◇'당신이 살아 있으므로 행복합니다'의 저자 이철수 국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출판기념회에서 내빈들과 함께 케익 컷팅을 하고 있다.
아내에 대한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고있는 '당신이 살아있으므로 행복합니다'의 저자 이철수 前 중구의회 사무국장이 지난 12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전·현직 중구의회 의원 중구청공무원 관내직능단체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해 아내의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10여년 동안 처절한 노력을 기울인 그의 순애보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약 25년간 교분를 쌓아오며 지난 2년여 동안 한 집에서 동거동락해온 김은 변호사는 책 소개를 통해 "이 책은 10년전부터 희귀성 난치병으로 고생한 부인의 간병기인 동시에 순애보로써 구구절절한 일상과 가슴시린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며 "단지 부인의 오랜 투병생활을 지켜온 순애보가 아닌 부부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일종의 부부학 교과서"라고 말했다.
동국대 대학원장 서인길 박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자리는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이면서도 이국장 부인의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지난 40여년 동안 입으로 강의하며 살아왔지만 이 자리에서는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남에게 가르침을 주는 사람을 선생이라고 생각하기에 이제는 이철수 선생이라고 부르게 됐다"며 "이 책은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일 전 구청장은 "현대의학으로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사랑의 힘으로라도 일으켜 볼 생각이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밝은 사회를 이뤄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구청장 권한대행 김충민 부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곧고 의연함과 당당함으로 이 자리까지 온 이 국장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적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승준 동작경희한방병원장의 추천사와 오세홍 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 국장은 출판동기에 대해 "난치병 환자와 그의 가족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고,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친지와 후대에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책을 내게 됐다"며 "아내를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1%만 있어도 희망을 안고 앞으로도 외롭고 힘든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