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풀어헤친 한강…부끄러운 봄 생긋

나들이ㆍ운동ㆍ자연학습 동시해결

 

◇한강시민공원은 가족 나들이를 겸한 피크닉 명소로 서울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봄기운 만끽

 

 한강시민공원에는 현재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19종의 체육시설이 총 246 군데 설치돼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운동 종목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서지구에서 난지∼망원∼양화∼여의도∼이촌∼반포∼잠원∼뚝섬∼잠실∼광나루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한강변은 가족 나들이와 자연학습을 겸할 수도 있고, 주변으로 조금만 더 나가면 색다른 역사 체험까지도 아우를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지구별 특색있는 체육시설 활용 가능

 한강 하류 방화대교 남단의 강서지구는 습지생태공원과 체육공원의 형태를 갖춘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숲길을 따라 6.1km의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고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다목적운동장, 육상트랙이 설치돼 있어 자연관찰과 스포츠를 겸할 수 있는 곳이다.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

 

 2002 월드컵을 통해 잘 알려진 난지지구에는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과 함께 국궁장이 설치돼 있다. 또 인라인스케이트 코스가 마련돼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질주와 묘기의 스릴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7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

 

 한강시민공원의 대표적인 가족나들이를 겸한 피크닉 명소인 여의도는 조깅, 하이킹, 인라인스케이트 등 레포츠 마니아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다. 철새도래지 밤섬, 샛강생태공원, 꽃동산, 야외예식장, 유람선 선착장 등 눈길가는 곳마다 볼거리?즐길 거리?놀거리 천지다.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한남∼마포대교 사이 강변 북단의 이촌지구는 새벽녘 조깅코스로 제격이다. 한강 둔치에서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동작∼반포대교 강변 남단의 반포지구는 강 아래로 내려올수록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활기가 넘친다.(4호선 동작역 2번 출구)

 

 반포∼한남대교 구간의 잠원지구는 조깅을 할 수 있는 트랙구장과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체력단련시설이 넉넉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 산책로, 잔디밭 등도 갖춰져 있다.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강변유원지로도 유명한 뚝섬지구는 수상스포츠의 활성화로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다. 자연학습장은 각종 작물을 키우는 텃밭과 나무그늘이 많은 수목원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수목원 오솔길은 산책과 조깅 코스로 인기가 높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잠실지구는 올림픽대교까지 이어지는 환상의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봄이면 꽃과 나무들로 가득하게 될 자연학습장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과 가족 단위 소풍 장소로 인기가 높다.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

 

 한강시민공원 중 가장 동쪽 끝에 있는 광나루지구는 암사동 선사유적지,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 초기문명이 터를 잡은 유적지가 가까이에 있어서 자녀와 함께 자주 찾는 곳이다. 총 길이 12.6km로 한강시민공원 중 가장 길다. (5,8호선 천호역 2번 출구)

 

 한편,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7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GIS(지리 정보 시스템)를 이용한 길 안내 및 시설이용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 안내와 함께, 공원내 체육시설, 생태공원 탐방프로그램, 각종 축제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강에서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이용해보세요(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론볼링장(1면), 파크골프장(1개))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공원내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시설 이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장애인용 화장실을 기존 52개소(2004년)에서 14개소(2005년)를 더 증설하고 접근로 개선 공사 126개소를 마무리 해 동호회를 비롯한 장애인들의 공원 체육시설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봄을 맞아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확대하고 한강에서 스포츠를 통해 일반인들과 함께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론볼링장(1면), 파크골프장(1개)를 소개하면서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변 꽃밭과 강바람의 풍취를 그대로 느끼며, 잘 정리된 체육시설과 환경속에서 테니스와 농구를 즐기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테니스장 예약건수는 443건, 농구장은 40건 정도로 간단한 장비로 즐길 수 있어 대회를 앞두거나, 동호회 단위의 이용이 많다. 요즘 휠체어 농구가 보편화돼 있어 체육활성화를 통한 재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기지개 쭉 켜고 자연향 가득한 한강의 봄바람 한번 쐬어볼까!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야구, 축구 등 다양한 레저 및 체육 활동이 가능한 한강시민공원은 봄맞이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활기 넘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한강시민공원 12개 지구의 체육시설을 일제히 정비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