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번달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손기정 월계관수'(서울특별시 기념물 제5호)를 선정·발표했다.
지난달 '번사창'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손기정 월계관수'는 1936년 8월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히틀러로부터 받아 모교인 양정고교에 심은 나무로서, 암울한 일제 치하에서 억눌린 민족정기를 일거에 드높인 점과 일장기 말소사건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역사적 산물이다.
선정된 문화재의 관람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가능하고, 관람객들은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로부터 안내와 함께 전문해설도 들을 수 있다.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에 '손기정 월계관수'가 선정됨으로써 손기정 기념관과 함께 어려운 역경을 딛고 세계를 제패한 우리 민족의 기상을 학생들에게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기정 월계관수'는 관내 만리동 손기정 체육공원 내 소재하고 있다. ◇지난 14일 남산 봉수대에서 열린 통일기원 봉화식 행사에서 김순도 회장과 성낙합 구청장 등 주요내빈이 봉화를 점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