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룡 서울역사포럼회장이 충무공 이순신 탄생기념 세미나의 발표자와 토론자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타에서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 주최로 열린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0주년기념 '충무공 탄생과 축제행사에 대한 세미나'에서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주장이 개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두환 진해해군본부총무수련원 연구실장은 '충무공 이순신의 해양 사상과 영토 수호' 발표에서 '신증 동국여지승람'등의 사료를 바탕으로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일찍부터 우리나라 땅이었음을 주장, 이순신 장군이 과거 국난에 직면했을 때 보여준 구국정신과 전략을 본받아 우리의 뜻을 명확히 관철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4면>
'이 충무공과 전라좌수영의 해상의병'이란 주제 발표를 한 조원래 순천대 교수는 이순신의 또 다른 일면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일으킨 해상의병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의 7년여간의 수전 전승은 해상의병의 역할이 주요한 요인이었음을 강조하고, 연해지역 농민, 어민이 대다수였던 해상의병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섭 성웅 이순신 연구소 소장은 '이 충무공 생가 기념관 건립과 충효 정신 계승'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를 당락짓는 중요한 시기가 유년기임을 감안할 때, 이순신 장군이 유년기를 보낸 중구에 충무공 기념관등을 건립, 이순신의 기상과 호연지기를 배우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순신의 5대 정신으로 자주정신ㆍ정의실현ㆍ국토사랑ㆍ국민 사랑ㆍ개척 정신을 꼽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설화의 특징과 축제화 방안'을 발표한 김선풍 중앙대 교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 중 우선순위로 꼽을 수 있는 날이 오기 위해서는 축제를 벌이되 축제의 3대 거리인 먹거리, 볼거리, 할거리를 개발 확대해 세계화, 관광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남상만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신으로 국란을 극복한 충무공의 탄생 460주년과 더불어 해방 60주년이기도 한 올해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해 국가적 위기 상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충무공의 지혜와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충무공이 현 중구 인현동에서 유년기를 보낸 만큼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세미나를 갖는 일은 의미가 깊다"고 밝히고 "이번 이순신 탄생 기념 행사는 나라가 정말 어려울 때 온몸을 던져 나라 사랑을 실천한 충무공의 능력과 정신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