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재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6월 진행된 ‘남산 걷기 & 기부 챌린지’를 통해 총 5천149명이 걷기 코스를 완주하며 5천149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의 이용자 수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특히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방송인 션, 개그우먼 김혜선이 시민들과 함께 남산 걷기에 동참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총 9천988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남산국립극장에서 출발해 5km와 6.2km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된 남산 둘레길 걷기 코스로 진행됐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1천 포인트가 지급되었고, 동시에 1만 원의 기부 포인트가 적립됐다.
조성된 기부금 5천149만 원은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혹서기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을 위한 냉방기기 전기요금 지원 및 여름철 맞춤형 물품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적립된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와 지난 1월 15일 ‘손목닥터9988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총 20억 원을 후원키로 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손목닥터9988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 시민분들이 건강 문제를 혼자서 외롭지 않게, 이웃과 즐겁게 생활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은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기부금은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사랑의열매는 새로운 사회문제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민의 성금을 포함해 총 21억 원 규모로 서울시 소재 복지시설에는 냉방비를 지원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폭염취약계층에게는 보양식, 선풍기, 여름이불, 쿨스카프 등 여름철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