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꽃처럼 독자들의 연민 읽어내길”

■ 창간 21주년 각계 인사 축하 메시지

 

중구자치신문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처서가 지난 지금도 주변을 향해 활짝 웃고 있는 꽃이 있습니다. 여러 꽃말 중에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이라는 꽃말도 가진 배롱나무꽃입니다.

 

백일동안 꽃이 피어있다고 해서 ‘목백일홍’이라고도 하는 배롱나무는 처서가 지난 지금도 환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헤어져야 했던 그리운 이들이 주변의 배롱나무꽃을 보면서 벗이 보내는 그리운 마음을 느끼기를 바라듯이, 스물한 해 동안 중구의 구석구석의 소식을 전해 주고 있는 중구자치신문의 독자들이 기사를 읽으면서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래도록 만나지 못한 그리운 누군가에 대한 연민을 함께 읽어내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속히 일상이 회복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