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정신 일깨운 강우규 의사 순국 101주년 추모식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이성춘 보훈청장, 성일종 의원등 참석
고용석 이사의 시 ‘칼날 위에서 봄꽃을 피우다’ 낭독

 

 

평안남도 덕천군 출신으로 65세의 나이에 일본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지며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세계에 알린 강우규 의사의 순국 101주기를 맞아 11월 29일 서울 구기동 통일회관 강당에서 기념식이 엄수됐다.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장원호)가 주최하고 서울남대문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덕천군 황영인 명예군수 등 덕천군민회 임원과 평남중앙도민회 전승덕 회장, 허덕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이명우 평안남도지사를 비롯한 이북도민사회의 관계자들, 그리고 남대문청년회의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김각래 광복회 서울지부장,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김성태 국민의 힘 중앙위원회 의장, 성일종 국민의 힘 국회의원, 김중위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남대문청년회의소 박기덕 회장은 “내가 죽어서 청년들의 가슴에 조그만 충격이라도 줄 수있다면 그것은 내가 소원하는 일이라고 하셨던 의사님의 자긍심과 자주성을 이어받아 나라에 헌신하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추모사를 통해 강우규 의사의 정신을 기렸다.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김중위 명예회장은 “강 의사의 의거가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가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으나 국혼이 없는 이 나라의 청년들에게 국혼을 되살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 점”이라고며 의거 현장인 현재의 서울역(당시 남대문역) 광장에 강 의사의 동상이 건립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청년들에게 우리의 사명을 전해주는 일을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고용석 이사가 강우규 의사를 기리며 쓴 시 ‘칼날 위에서 봄꽃을 피우다’를 낭독하고, 이북7도부녀합창단이 ‘선구자’ 등을 부르며 고인의 정신을 기렸다.


김원진 평남 행정자문위원장이 만세삼창을 선창하며 강우규 의사의 고귀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려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꽃을 피울 것을 다짐했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장원호 회장과 덕천군 황영인 명예군수 등 관계자들은 서울 국립현충원의 강우규 의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