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노인회 왜 이러나

회장자리 놓고 몸싸움등 갈등 심화

중구노인회회장 이완규가 회장 자리를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겉으로는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회장 자리를 놓고 암투가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어서 일부에서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동회장들이 지난달 3일 중구노인회 사무실을 찾아와 이완규 회장에게 "불신임안 결의안에 대해 이사회와 총회소집을 요구했는데 왜 소집을 하지 않느냐" "내용증명 회답은 7일 이내에 해야하는데 왜 늦느냐"고 항의하자 이 회장은 "답변기간이 어디에 있느냐, 감사요청도 한 상태여서 좀 늦을 수 있지 않느냐 하루전2일에 일부 답변을 보냈으니 사무실에 가면 볼 수 있다"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 동 노인회장이 욕설을 하자 이 회장은 "너 할아버지한테 교육을 그렇게 밖에 받지 못했느냐. 이 자리에서는 대화를 할 수 없으니 서면으로 통보하겠다"며 일어서려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0시30분경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급차가 출동해 한양대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겨우 오후 6시가 넘어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약간 호전 상태 교통회관앞 D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아직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구역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 당일 몸싸움을 벌였던 B모씨등 3명은 입건돼 조사를 받았으며 최근 현장검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 노인회에서는 "대한노인회 조직체계와 질서를 문란케 하는 위법 범법행위라고 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법적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7월16일 내외빈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노인회장 이ㆍ취임식을 앞두고도 일부에서는 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방해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