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호 구청장은 “정책과제와 성과집은 단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기록하기 위함이 아니라 중구의 모든 변화를 함께 만들어 준 주민들과 그 성과를 나누고 남아있는 과제를 꼭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며 “지난 3년간 구민의 목소리에 울고 웃으며 달려왔고 남은 임기동안도 철저히 중구민의 편에서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서양호 구청장이 민선7기 제9대 중구청장으로 취임한지 3년 동안 구정성과와 비전을 기록한 중구 정책백서와 중구 전략과제 중 5개 핵심사업을 담은 ‘성과집’을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책백서 ‘새로고침 중구’는 중구의 9대 전략과제, 23개 정책과제, 40개 사업에 대한 추진 배경, 사업개요, 현재 진행 상황 등 일련의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해 향후 구정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성과집은 ‘중구에선 동정부로 통한다’라는 동정부를 중심으로 총 5권의 소책자로 구성된 동정부론(論) 성격이다.
◆ 백신접종률 서울 1위의 비결은?
“지난 8월 9일 중구민의 62%, 22일에는 7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서울 자치구 중 1위로 빠른 속도다. 서울시 평균 40.6%과 비교해보면 우리 중구 접종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걸 체감할 수 있다. 75세 이상 백신접종도 우리 중구는 1위로 앞섰다. 중구는 지난 5월 20일 신청자 대비 99.5%의 접종률로 2차접종까지 완료했다. 오는 9월까지 구민 70%의 1차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빠른 접종이 가능했던 건 물론 △접근성 좋은 접종처 2배 확보(국립중앙의료원, 중구예방접종센터) △셔틀버스 운영 △3일간 안부전화 등의 노력 때문도 있지만 평소 구청을 믿고 동참해주신 중구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 정책백서와 성과집 발간 배경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중구 정책백서 ‘새로고침 중구’와 5권의 소책자로 이루어진 성과집 ‘중구에선 동(洞)정부로 통(通)한다’를 발간했다. 임기의 과반을 넘긴 지금, 걸어온 길을 되짚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재정비하기 위해서다. 6권의 책자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중구민을 위한 도시 만들기’다. 3년 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에 자리한 중구를 ‘서울을 위한 도시’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을 위한 도시’이기에 앞서 가장 먼저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구민께 약속했다. 백서와 성과집은 지난 3년간 이 약속이 우리 중구를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아이 키우기 힘들어 떠나는 중구가 중구형 초등돌봄, 영유아 100% 무상보육 등으로 살고 싶어 찾아오는 중구로, 85세 이상 노인 빈곤률 1위를 기록했던 중구가 어르신 공로수당을 통해 노인기본소득이 보장되는 곳으로, 보행안전, 청소환경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대표적 구도심 중구가 12개의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통해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곳으로, 구정의 중심에서 소외됐던 주민이 연간 15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과 주민 생활에 밀접한 동정부를 통해 구정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턱없이 부족했던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복지관, 교육·육아 시설이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 누리는 생활SOC로 변화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정책백서와 성과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년간의 정책백서와 성과집 주인공은 다름 아닌 12만 5천 ‘중구민’이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6권의 책자에 담긴 변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의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 정책백서가 ‘새로고침 중구’인데.
“‘새로고침’은 이전의 정보가 아닌, 새로운 모습의 페이지를 읽고 싶을 때 누르는 버튼이다. ‘새로고침 중구’ 안에는 말뜻 그대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중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전의 공급자 중심 행정이 어떻게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해 왔는지 새로고침 중구 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중구는 서울의 경제, 문화, 행정 1번지 등 화려한 수식어로 성장했지만 이곳에 사는 12만 5천 구민들을 위한 도시를 만들지는 못했다. 주민을 위한 투자가 미흡하다 보니, 주민들은 신당동 개미골목, 황학동 여인숙촌처럼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살며 턱없이 부족한 교육·복지 인프라로 인한 불편함을 감내해야만 했다. 행정체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구정 목표를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취임 직후 전시성·행사성 기존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복지, 교육, 청소, 환경, 일자리 등 주민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주민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체계를 만들어 왔다. 도시 곳곳에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복지·문화 공간이 생기고 변화의 바람이 곳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새로고침 중구’에는 이처럼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변해온 과정과 앞으로 나아갈 변화의 방향이 함께 담겨있다”
◆ 3년간 중구가 가장 크게 바뀐 것은?
“‘교육·보육’ 분야야 말로 취임 후 가장 극적으로 변화된 분야다. 그만큼 중구민에게 가장 절실했던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구는 상업이 발달한 도시로 교육·보육 등 아이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분야엔 상대적으로 투자를 아꼈다. 그 결과 젊은 인구유출이 지속돼 현재 중구 인구는 25개 자치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18%가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중구를 빠져나간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고안해낸 정책이 ‘구직영 교육 4+1’이다. 한 아이가 중구에서 태어나 성인으로 자라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보육 서비스를 구청이 직접 지원하는 거다.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은 줄고 아이들이 받는 보육과 교육의 질은 업그레이드 된다. 구 직영 교육 4종은 ‘중구형 보육, 중구형 초등돌봄, 원스톱 진로체험 버스, 중구 진학상담센터’로 구성된다. 하반기부터는 ‘초등 방과후 학교’까지 구청 직영으로 전환해 ‘4+1’이 된다. 중구형 보육엔 3가지 특징이 있다. ‘보육료 완전 제로, 어린이집 공공직영화, 친환경 급식’이다. 그간 영유아 보육이 무상이라고 하지만 1년에 한 아이당 많게는 200만원까지도 추가 비용이 들었다. 중구에선 이 비용을 전액 구청에서 지원한다. 국내 지자체 최초 사례다. 여기에 1식 4찬의 친환경 급식도 제공한다. 구청이 급간식비를 추가 지원해 서울시 최고 수준인 하루 4천원대로 끌어올린 덕분이다. 보건복지부 기준인 하루 1천900원과 비교해보면 두 배 이상이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4종 중에 가장 먼저 시작해, 학부모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책이다. 맞벌이 부부가 퇴근해 동네로 돌아오는 현실적인 시간은 7-8시다. 기존 학교 돌봄은 오후 4-5시면 끝났다. 아이와 학부모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는 반쪽짜리 돌봄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구청이 나섰다. 학교는 공간제공 구청은 돌봄운영 일체를 맡고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온종일 돌봄을 제공했다. 주 6회 외부강사를 초빙해 로봇코딩부터 우클렐레·성장요가·웹툰그리기 등 학교 수업에선 접할 수 없는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현재 중구형 초등돌봄은 학부모 입소문을 타고 도입 2년 반 만에 관내 모든 국공립초교로 확대됐다.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해 지금까지 50여 곳의 지자체와 단체가 다녀갔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성과는 돌봄교실 때문에 이사 오는 학부모들이 생긴 것이다. 제1호 중구형 돌봄교실이 설치된 흥인초는 작년 신입생이 18명 늘었고, 남산초는 올해 신입생이 13명이 늘어 각각 1개 반이 증설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초등 방과후 학교도 구 직영으로 전환한다. 전체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교과 연계성을 높여 ‘원어민 영어, 독서 논술, 실력 수학’ 강좌 등을 개설했다. 영어 강좌는 강남권의 유명한 어학원 강사진을 초빙했고, 인기강좌는 수강인원이 적어도 폐강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 역시 비용 부담은 제로다. 수업료·재료비·교재비를 구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중구형 방과후 학교는 올 하반기 봉래·청구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관내 국공립초교 전체로 점차 확대된다. 원스톱 진로체험버스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실전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상률로만 따지면 중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인 중구는 ‘교육 1번지’로 새로고침 되고 있다”
◆ 동정부 개념을 처음 도입했는데.
“주민들은 동주민센터가 가깝지 구청에 갈 일은 거의 없다. 생활 거점은 동 단위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업 권한과 인력은 구청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다보니 쓰레기 배출, 골목 청소, 경로당·공원 관리처럼 동에서 처리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는 일들도 처리가 느렸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비스와 행정의 중심을 동으로 옮겼다. 동주민센터가 마치 하나의 정부처럼 일하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와 행정, 공공시설 운영까지 맡도록 했다. 그래서 정책 이름이 동(洞)정부다. 도입 3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주민들이 ‘동네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만큼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 우선 동에서 처리할 때 보다 신속하고 섬세하게 주민 필요에 답할 수 있는 77개 사무를 동으로 이관했다. 이를 책임감 있게 맡고 추진할 인력도 동별로 2∼3명씩 보충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또한 대폭 활성화 시켰다. 참여예산제는 기본적으로 ‘내가 낸 세금, 쓰일 곳도 내가 정하는’ 제도다. 편성 규모가 연20∼30억 내외로 구 전체 예산의 0.3%도 정도에 불과했고 참여 주민 수도 적었다. 그래서 취임 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이전의 5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지금은 한 해 137억 규모의 예산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하고 보다 다양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간도 확대하고 SNS 등 참여채널을 다변화했다. 참여 건수로만 보면 매년 200% 가까이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3년간 주민참여예산으로 황학동의 이륜차 상습 불법주정차 구역엔 장미정원이 생기고 수십년간 인근 어르신들이 힘겹게 오르내렸던 약수동 경사로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쪽방촌이 있는 회현동에는 이웃과 따뜻한 밥과 반찬을 나누는 봉사모임 ‘함께 부엌’이 조성되기도 했다. 중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 덕분에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변화시키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도 참신한 아이디어인데.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주택가도 아파트관리사무소처럼 살뜰히 돌보는 곳이다.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거주비율 60%인 중구 특성을 반영해 만든 정책이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있어 쓰레기 배출이나 주차 문제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지만 주택가는 그런 곳이 없다. 때문에 골목마다 방치된 쓰레기, 불법주정차, 무단적치물로 보행안전까지 위협받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2월 주택 밀집가에 12개의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열었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선쓰레기 배출, 무단폐기물 및 적치물 정비, 등하굣길 안전관리, 택배보관 등 기본적인 관리사무소 업무부터 공구 대여, 저소득 층 이불빨래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1개 관리사무소마다 15명 안팎의 주민들이 근무하며 전체 업무를 나눠 맡는다. 우리 아이 통학로 어느 골목이 가장 위험한지, 어느 골목길에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무단투기 되는지 동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건 주민이기 때문이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단순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기능을 뛰어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대다수는 카페 형태를 접목해 커뮤니티 공간의 기능을 겸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다산동엔 동네 은퇴한 전문인력을 모아 저소득 어르신의 집수리를 돕는 ‘집수리 실버특공대’가 만들어졌고, 청구동엔 ‘동안 비결배우기’, ‘홈 베이킹’ 같은 취미 강좌가 열렸다. 동정부 1기가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로 ‘내가 사는 마을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시기였다면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그 자신감을 밑거름 삼아 주민자치의 꽃을 피워낸 동정부 2기라고 할 수 있다”
◆ ‘도심공간 혁신’도 눈길을 끄는데.
“사실 ‘생활인프라’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중구의 도심공간 혁신은 크게 세 방향으로 나아간다. 재배치, 효휼화, 복합화다. 첫 번째 재배치는 ‘서울메이커스파크(SMP)와 행정복합청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중구를 서·중·동 세 곳으로 나누면 주민의 70%는 중구의 동측에 산다. 현재의 엇갈린 행정수요와 공급을 바로잡기 위해 구청은 주민의 70%가 거주하는 동측, 현 충무아트센터 부지로 옮기고 지금 구청 자리엔 도심제조업 지원 공간 ‘서울메이커스파크(SMP)’를 만들 예정이다. 이전된 구청사에는 구의회·도서관·스포츠센터·어린이집 등 분산된 행정·복지시설을 복합화한다. 주민 70%가 걸어서 10분 이내 다양한 생활SOC를 누리게 되는 거다. 무엇보다 구청이 주민 가까이로 이전해 구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 구청사 부지엔 도심제조업에 날개를 달아줄 서울메이커스를 만든다.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입주하고 교육도 받으며 경쟁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여기에 청년층의 직주근접을 실현할 400여 세대의 공공주택, 그리고 충무아트센터 등 문화 편의시설까지 복합화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정부 자원을 유치해 해결한다. 총 사업비 4천500억원 중 3천억원은 SH와 LH가 선투자하고, 나머지 1천500억원은 현 구민회관 매각비용으로 충당된다. 구민이 내는 세금은 오직 구민의 복지에만 사용한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8월 심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후 22년 설계 돌입, 23년 착공, 25년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둘째, 공간 효율화는 기존 공공시설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다. 일단 모든 공공시설은 주민들이 일과를 마치고 동네로 돌아오는 시간인 야간과 주말까지 개방하도록 기본 방향을 세우고 있다. 트랜스포머처럼 한 개 공간이 시간과 이용대상에 따라 다른 기능과 역할을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 정책 등의 아이디어 비결은?
“아이디어 보따리가 하나 있기는 하다. 바로 휴대폰 메모장과 사진첩이다. 지금도 휴대폰 메모장을 열어보면 “중앙시장 표지판 기둥 낙서 지우기”, “돈부산물 골목 폐지·무단적치물 정비” 등 빽빽이 적힌 메모가 200건 정도 남아있다. 모두 새벽 출근길에 주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적은 메모다. 추진해 온 정책들이 주민 일상의 문제를 속 시원히 풀어주고 있다면 8할의 비결은 여기에 있다. 취임 후 3년을 꼬박 비가 오거나 아침회의가 있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구청까지 걸어 출근하고 있다. 출근길에 만난 주민들이 전해주시는 일상 불편이나 민원은 작고 큰 것 가리지 않고 모두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하고 있다. 한 달 평균 150건 정도가 이렇게 기록되는데, 쓰레기나 불법주정차처럼 바로 해결 가능한건 지체없이 처리하고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는 여러부서와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다. 많게는 7개 부서가 함께 모인 TF팀을 꾸리기도 한다. 주민들 일상에 밀접한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찾는 것도 이 시간을 통해서다. 이런 의미에서 아침에 걸어서 출근하는 시간이야 말로 아이디어 가득 담긴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 어떤 구청장으로 불리고 싶나.
“이웃같은 구청장이다. 그만큼 편안하고 친근한 구청장이 되고 싶다.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종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며 가장 고심했던 건 주민들에게 구청장이 어떤 존재가 돼야 하는가였다. 실제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과 삶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구청장은 여느 ‘정치인’들처럼 ‘때가 돼야 나타나는 사람’이어선 안 된다. 누구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좀 더 친근한 구청장으로 다가가 청소, 주차, 공원관리 등 일상적 민원을 챙기며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구청이 밀고나가는 큰 비전, 9대 전략과제에 대한 믿음까지 함께 차곡차곡 쌓아나가기 위해서다. 앞으로 남은 임기도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처음 마음 그대로 쉬지도 지치지도 않고 묵묵히 걸어나가겠다” <정리 이형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