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방역체계 구축·비대면 행정혁신 추진”

서양호 중구청장, 2021년도 사업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서 7대 방향제시
생활구정 중심 동 정부구현, 주민일자리 창출
미래에 대한 투자 돌봄·교육의 질 대폭 확대
공공시설 재배치, 쾌적·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11월 23일 열린 제261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 운영 주요방향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는 이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공존’해야 할 일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2021년 중구 살림살이의 핵심은 ‘안전한 도시’ 안에서의 ‘주민 체감’”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중구 예산 총규모는 올해보다 4.91%(249억원) 증가한 5천322억원을 편성해 시민친화 도시, 생활친화 도시, 경제친화 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방역체계 강화 및 비대면 행정혁신 △돌봄·교육 확대 △어르신·장애인 생활 안정 △동 정부 구현과 주민일자리 확충 △생활구정 실현 △일상 문화 확산 △골목경제 활성화 등 7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코로나 공존 시대에 맞춰 안정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탄탄히 준비한다. 올 1월부터 추진한 중구만의 방역 전략은 ‘먼저 한다, 과감하게 한다, 지속적으로 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정하고, 내년에도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복지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에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역 취약계층의 안전에 힘쓴다.

 

둘째,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돌봄과 교육에 한결같은 의지를 담았다. 아이들은 중구의 미래다.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중구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돌봄과 교육의 질을 대폭 향상시켜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

현재 총 23개 국공립 어린이집 중 8개를 직영화 했으며, 2021년에는 5개소, 2023년까지 모든 국공립을 직영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어르신과 장애인’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령화 지수 1위, 독거노인과 85세 이상의 노인 빈곤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중구의 어르신을 위한 복지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19년 시행한 공로수당은 많은 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기본소득 논의에 대한 시금석이 됐다. 또한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차별 없는 장애인 서비스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넷째, 생활구정 중심의 洞정부를 구현하고 주민일자리를 확충한다.

올해 8월부터 시작된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은 소규모 모임, 동 분과위원회, 일반주민들이 총 976개 298억4천만원의 사업을 제안해 201개, 138억의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결정했다.

또한 내년에는 동정부에서 나아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추진한다. 사회적일자리와 연계해 106개 사업에 360여 개의 주민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다섯째, 공공시설을 재배치해 늘리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모든 주민이 동등하게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SOC 시설을 늘리고 옮겨, 중구의 지도를 바꾸도록 하겠다. 구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 도입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올해 말까지 ‘중구 생활SOC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청소행정서비스 제공 등 청소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섯째, 주민과 마을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중구형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을 통해 중구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구민과 함께하는 마을축제, 우리동네 캠페인, 각종 공연전시, 마을장터 등 대면·비대면이 병행가능한 중구만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 신당누리센터, 다산성곽길 등에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 동네에서 책과 이웃을 쉽게 만나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도서통합관리시스템 리뉴얼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골목경제가 살아나도록 도심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겠다.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 사업장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확대하겠으며, SH공사와 함께 봉제 스마트앵커 건립을 추진, 위기에 처한 봉제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겠다.

 

중구에는 서울시 전통시장 350개 중 약 11%인 40개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