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노인회 해외 선진지역 문화탐방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최재형·이상설 선생 생가·유허비 참배

 

지난달 17일 러시아 연해주 최재형 선생의 거주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9. 7. 10

 

대한노인회중구지회(지회장 박한성)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선진지역을 탐방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경로당 회장 및 회원들 35명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루스키섬 등을 방문했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했던 고려인들의 역사체험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세단카역까지 구간탑승 체험을 한 후 고려인 강제이주의 시작점인 우스리스크의 라즈돌리노예역과 전로한족중앙총회 본부를 방문했다.

 

전 재산을 내놓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돕는 등 자비를 들여 무기를 마련한 독립운동가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 최재형 이동녕 정재관 선생등과 국권회복을 위해 투쟁하시다가 돌아가신 이상설 선생 유허비를 찾아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어르신들은 직·간접적으로 겪어온 시절과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한 삶, 우리 동포인 고려인들의 생활을 보고 듣고 가슴이 많이 아프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 오신 그 분들에게 새삼 감사함과 존경을 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 외 니꼴라이 2세 개선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C-56 잠수함 내부,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소설가인 솔제니친동상, 러시아 정교회 성당 등 발해유적지인 발해 산성터 등을 탐방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성 지회장은 "이번 탐방중에 가장 슬프고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찾아 그 분의 유언과 사연을 듣고 늦었지만 명복을 빌어드리는 등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