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시장' ICT기술 접목 상권 혁신

맞춤의류 24시간 내 생산 상설매장… IoT로 '대형물량' 수주·배분·생산 전 공정 관리

 

지난달 25일 동대문패션시장 활성화 5대 프로젝트 공동추진키로 한 박원순 시장, 성윤모 장관 등이 MOU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 2019. 5. 8

 

동대문패션시장 활성화 5대 프로젝트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섬유소재 최대 소비지이자 'K-fashion' 중심지인 동대문 패션시장 전반에 AI, 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ICT 기술을 입혀 이 일대에 글로벌 패션의류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불어넣는다. 또 소재, 디자인, 제조, 유통이 유기적으로 협업토록 관련 생태계를 혁신하고 국내 패션의류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동대문 패션시장은 우리 섬유패션 분야 수출의 21%, 고용의 26%를 차지하고, 2만여 개 도소매점과 주변 7천여 개 봉제공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적인 패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차별화된 전략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기관은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 5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 동대문의 생산 경쟁력에 우리의 세계적 ICT 기술을 결합해 'Tech Fashion' 허브로서 동대문만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신(new)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대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맞춤의류 新산업 창출 및 선도 △동대문 생태계의 디지털화·프리미엄化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동대문 Playground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개인맞춤의류 24시간 내 생산 프로젝트 'Within 24, Show your style!'가 시범 가동된다. 세계에서 최단 시간 내 기획∼생산∼유통이 가능한 동대문의 신속유연 생산시스템에 세계적 ICT기술을 접목, '맞춤 패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 이와 관련한 세계 최초의 상설매장이 '동대문 롯데피트인' 내에 4월 25일 오픈했다.

 

둘째, 중국과 같은 '대형물량' 수주?생산이 가능하도록 '따로 또 같이 봉제생산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셋째, AI가 빅데이터로 개인별 스타일을 맞춤 분석해 상담해주고, 동대문 상품 구매까지 연계해주는 맞춤형 스타일 추천매장 (가칭) 'My Style Lab'도 시작된다. 넷째, 민간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ICT+패션 융합 유통플랫폼인 'V-커머스 스튜디오'도 올 하반기에 조성한다. 다섯째, 유통업체·디자이너(동대문)-원단·염색(대구·경기)-봉제(창신동)업체를 연결하는 DB를 구축하는 'D·D·D 네트워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4월 25일 '동대문 롯데피트인'에서 KT 이동면 사장, 롯데자산개발 이광명 대표, 한국패션산업협회 한준석 회장과 동대문시장 패션업계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ithin 24, Show your style!' 오픈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산업부, 서울시, 관련기업, 한국패션산업협회는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간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