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서양호 구청장이 학부모들과 공교육 혁신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 2019. 2. 20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달 26일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구청장과 함께 하는 학부모 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학부모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래초 학부모들의 난타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후 서양호 구청장이 직접 올해 중구의 교육정책 전반을 브리핑했으며 중구 공교육 현실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하고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본격적 토론은 원탁에서 9인 1조로 진행된 가운데 토론 참석자들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이끌어 낼 '퍼실리테이터'가 원탁마다 1명씩 배치돼 각양각색의 의견을 나누고, 구에 제안할 교육 정책 아이디어도 원탁별로 정리했다.
또한 각 조별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 구청장과 학부모들 간에 즉문즉답 시간이 마련돼 구 교육사업과 추진 의지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부모들이 함께 기획하고 교육정책을 직접 제안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날 나온 의견들은 민선7기 교육정책의 구체적인 밑그림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은 브리핑에서 미래세대 행복지수 1위의 교육혁신도시 중구를 교육정책 비전과 가치로 삼고 △중구교육혁신 거버넌스 추진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 △동정부를 통한 교육지원 활성화 △청소년 참여 자치를 통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중구형 돌봄 및 방과 후 교육 △차별화된 진로, 문화예술체험 지원 △맞춤형 진학입시 컨설팅 △교육복지 학대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흥인초를 중심으로 한 돌봄교실 운영, 화장실 전면 개선,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 장학사업 실시 등 중구교육의 컨트롤 타워인 중구교육혁신센터 건립 등을 설명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방과후 학교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중학교, 광희영어센터 확대 운영, 악기지원과 역사탐방, 대학입시컨설팅 연중 상시 실시, 관내 기업이나 특성화 고등학교와 협력한 직업체험·진로교육, 아동·청소년 체험학습카드 도입, 학생들의 진로 탐색 등을 지원해달라는 제안이 주류를 이뤘다.
서 구청장은 "오는 3월부터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1대1 맞춤 컨설팅을 실시하고 진로 체험이나 체험 학습 카드는 관련 기관 등과 협의해서 추진하겠다"며 "소중한 의견들을 잘 정리해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중구를 구현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장이 진행하는 학부모 공감 특강 '부모마음 처방전-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가 이어져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