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행복한 축제에서 태권도 시범을 펼치고 있다.
/ 2018. 11. 7
도시꼬마들이 어른들과 함께 어울리고 뛰어노는 한바탕 축제가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펼쳐져 도심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와 도시꼬마행복추진운동본부(회장 박혜숙)는 지난 10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제3회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가 화려하게 개최됐다.
이 축제에는 필동, 남산동, 회현동 등 도심에 거주하는 1천50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등이 참석해 볼거리, 할거리, 즐길거리, 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졌다.
1부 행사인 무대행사에서는 충무초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밸리댄스, 가야금 병창, 연화원 장애인과 가족의 난타공연, 마술, 기계체조(광희초), 우클렐레,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졌으며, 2부에서는 나몰라 패밀리, 스위치베리, 에이플, 칼라, 엘에스티, 베이비부 등 아이돌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도시꼬마들의 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려 신나는 출제를 연출했다. 솜씨자랑 무대공연은 필동 작은도서관 공부방 아이들의 고무줄놀이와 줄넘기놀이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흙도자기 빚기체험, 4차 산업혁명 체험, 병뚜껑 만들고 놀기, 천연염색 해보기, 병뚜껑 딱지놀이, 경찰관 체험, 경찰차 타보기, 농촌체험(새끼줄꼬기), 떡메치기, 떡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아코팔찌(머리끈 체험), 컵 스테킹, 밀랍초만들기, 결핵알아보기, 민화그리기, 폐품으로 장난감 만들기, 종이가면 만들기, 드론체험, VR체험등으로 흥겨워 했다. 이와 함께 네일아트, 캐릭터와 사진찍기, 훌라후프 돌리기, 스카이콩콩 타기, 제기차기, 링던지기, 고무신 넣기, 페이스페인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서양호 구청장,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 이혜영 길기영 이승용 김행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순옥 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축제를 주최한 박혜숙 도시꼬마행복축제운동본부장은 "남대문, 명동, 동대문 등 도시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중구 아이들의 '행복의 문제'를 안고 이 축제를 열게 됐다"며 "도시가 발달 할수록 빌딩숲과 교통, 상업, 산업시설에 밀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이 줄어들고,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적어 친구도 줄어들고 있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