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지역 현안문제 건의 봇물

새로 당선된 구청장에 대한 기대 탓인지 각 동마다 민원이 봇물을 이뤘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15개 동을 순회 방문해 각 직능단체장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구민 인사회에서 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동의 현안문제를 건의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석한 주민들은 케케묵은 현안문제에서부터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집중 거론하는등 지역발전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민원은 재개발과 세입자 문제, 남산고도 제한, 주차장등 공통된 현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실제 선거공약과 일치하는 부분들도 적지 않아 적극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와함께 관광특구 및 재래시장 활성화에서부터 남산3호 터널서 회현동 진입 방안 마련, 주민 집회할 수 있는 대강당 건립, 상습침수지역 항구적인 대책마련, 공영주차장에 독서실 체육시설 동시설치, 동사무소 신축이전, 횡단보도 설치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대부분 오래된 민원들이 해결되지 않고 기존 구청장이 동을 순회 방문할 때마다 재론되지만 실제로 제대로 실천되거나 이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따라서 주민들은 이번 새 구청장과 만남을 통해 이같은 민원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자칫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도 있다.

 

 해결하기 쉬운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난제들이 많아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사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동에서 중대 필동병원방향으로 승용차등이 연중 정체돼 퇴계로4가 쪽에서 좌회전 신호를 허용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광희동 고가도로도 수년전부터 철거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관련 구의원이 철거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 구청장의 공약에 철거키로 약속한 만큼 어떠한 방법으로든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광희동과 동대문운동장 일대가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보궐선거에서 공약했던 재래시장 현대화와 동대문운동장 주변 공항터미널 민자유치 부분이다.

 

 이는 동대문일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것이 상권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주민들의 이같은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현안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실현 가능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실제로 당선되고 난 뒤 본사에 공항터미널 유치 공약이 사실이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이는 그만큼 관심이 높음을 반영하는 대목으로 밝은 미래도시, 세계 으뜸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