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김용선 황학동 중앙시장 상인회장

"주방기구 가구거리로 활성화"

 

지난 25일로 창립1주년을 맞은 황학동 중앙시장 상인회(회장 김용선).

 

 유일하게 친목단체가 없던 주방거리 일대에 작년 6월25일 상인회를 조직하고 창립, 1년만에 상도의등 상거래 질서가 회복되면서 최고의 주방ㆍ가구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년 10월25일에는 축제를 마련,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ㆍ소매 주방기구 및 가구거리를 홍보하면서 최고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대외 인지도를 향상시켰기 때문.

 

 오는 10월에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완벽한 기획을 통해 제2회 주방기구 가구거리 축제를 1개월 동안 열어 고객과 상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용선 회장은 "임기동안 축제등을 통해 최고의 주방기구 가구거리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면서 "고객들에게 친절은 물론 정품만을 팔아 고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일 고객들이 정품이 아닌 상품으로 문제가 생기면 상인회에서 책임지고 반품조치하고 해당 회원을 문책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지역의 현안문제인 가변차선문제를 해결, 2차선으로 조정하고 무차별적 주ㆍ정차 단속을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항의, 조업주차는 가능토록 해결했으며 매일 2회씩 안내 방송등을 하면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그는 "1회용품 사용억제 조례가 5월에 통과돼 계몽기간도 없이 일파라치를 동원해 단속을 강행, 회원들의 불만이 높다"면서 "조만간 구청장을 독대해 주ㆍ정차 무인카메라 폐지등과 함께 문제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황학동 중앙시장은 87년까지는 일부 상인들만 있었지만 95년부터 상가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활성화 되기 시작해 현재는 200여개의 점포가 운집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ㆍ소매 주방기구ㆍ가구거리가 됐다.

 

 이로 인해 해외에는 물론 전국 각 지역 주방ㆍ가구 도매업소도 황학동 중앙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6년 황학동에 들어와 사업을 시작한지 어언 30여 년이 됐지만 이런 불황은 처음이며 IMF때 보다도 더 어려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혀 그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