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2020년 서초 원지동 이전

서울의료원 '을지분원' 운영… 최판술 시의원 "도심 공공의료 공백 최소화 요구"

 

/ 2017. 10. 18

 

중구 을지로(을지로 6가 18-79)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이 2020년 서초구로 이전하게 되면 서울의료원 을지분원 시대가 새롭게 시작될 계획이다.

 

지난 10일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 중구1)은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의 을지분원 용역 최종보고서 결과에 따라 을지분원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2010년 2월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내 의료원 이전을 합의하고 지난 2014년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업무협약 당시 서울시는 최 의원과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정호준 전 의원 등의 의견들을 반영, 도심권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약이행의 세부사항으로 복지부와 현 을지로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 분원(대지면적 2천370㎡, 연면적 1만4천600㎡이내, 장례식장 포함)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부지를 매각토록 약속했다.

 

의료원 이전 후 설치되는 서울의료원 분원에는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관련 사업을 통해 복지부가 초기 장비비와 정보화(EMR) 및 의료인력 지원, 공공보건프로그램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운영은 서울시가 맡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하게 되는 원지동 부지 매매계약은 지난해 말 완료됐다. 현 국립의료원 이전은 당초 18년 예정이었지만 매매계약이 지연되면서 원지동에 새 건물이 들어서는 2020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시는 의료원 이전에 따른 공백을 막기 위해 '을지분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고 최근 최종 용역 결과를 최 의원에게 보고했다.

 

시가 보고한 용역 결과 '을지분원'이 도심권 공공의료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을지분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진료과별 이용실적이 많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외과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요구를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최판술 의원은 "의료원 이전이 2020년으로 예정돼 있어 현 부지의 매각과 분원 운영 시기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이 없는 용역 결과"라며 "도심권 공공의료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현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과 주변 대체 가능한 시설 등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법 등을 모두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