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지기' 열창한 허관행 대상 수상

제21회 배호가요제… 금상 오다인, 은상 정복현·강연주 등 가수 20명 탄생

 

지난 10일 열린 제21회 배호가요제에서 최종문(중) 회장이 대상(우·허관행)과 금상(좌·오다인)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

 

/ 2017. 6. 14

 

2017 제21회 배호가요제에서 '천년지기'를 열창한 허관행씨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지난 10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 가요제에서 배호노래부문 금상 오다인(누가울어)씨와 일반트로트 부문 금상 허관행(천년지기)씨가 최종 경합을 벌여 허관행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배호노래 부문에서는 은상에 정복현(안개낀 장충단 공원), 동상 최상현(울고싶어), 아차상 김종선(울고싶어), 장려상 강동민(마지막 잎새), 모창상 이형대(안녕), 인기상 정수현(마지막 잎새), 안동욱(비오는 남산), 특별상 김근식(안녕) 서방석(안개낀 장충단 공원)씨가 각각 수상했다.

 

일반 트로트 부문에서는 은상에 강연주(검정고무신), 동상 장지윤(꽃바람 여인), 아차상 곽현진(거짓말), 장려상 송영애(진또배기), 모창상 김억규(감격시대), 인기상 박정수(잘있거라 공항이여) 최선옥(십분내로), 특별상 배갑준(두바퀴), 이석찬(바보같은 사나이)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1부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순옥 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이화묵 의원,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가수위원회 오영록 위원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문 회장은 최판술 시의원과 가수 김영남 윤광남씨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2부 배호 추모행사에서는 고 배호의 생전 동아방송에서 노래를 불렀던 '안개속으로 가벼린 사랑'을 육성으로 청취했다. 고 배호노래 헌정식에서는 김연철(파도), 박형만(조용한 이별), 남상필(돌아가는 삼각지), 박영수(영시의 이별), 이승배(안개낀 장충단 공원), 장정인(누가울어)씨가 열창했다.

 

특히 중구여성가요합창단(지휘 손정우)이 특별출연해 파란낙엽, 두메산골과 메들리를 불러 추모했다.

 

초청가수에는 우설민, 김태희, 쟈니리, 박건, 이상번, 허근영, 황바위, 소리나(듀엣), 김영남, 윤길, 윤광남, 김유희, 오도식, 임미희, 김선규, 송슬아, 강준호씨 등이 인기곡을 열창했다.

 

이날 심사는 작사가 유정, 작곡가 송결, 박현우, 작사가 박상희, 심사위원장에는 오영록 가수협회 회장이 맡았다. 식전행사로 R-토르 난타팀이 흥겨운 난타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종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호가요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가요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첫째,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나 비내리는 명동거리에 배호노래비를 건립해 관광명소로 만들고, 둘째, 배호가요제를 1박 2일로 개최하고, 셋째, 트로트계의 활성활를 위해 배호가요제 시상식을 꼭 제정토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