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3. 22
"상인들의 장사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회장 존재의 이유입니다"
"상가 구성원인 상인들의 장사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 회장 존재의 이유입니다. 회원들의 영업활성화를 위해서는 봉사하며 인도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만 진정한 회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5일 단독후보로 나서 상인회장에 오른 대도종합지하수입상가 문화옥 회장 당선자는 이렇게 밝히고 "상가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이라도 기꺼이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상인회장에 오른 그는 "회장 출마를 하기까지 수차례 고민하고 망설였지만 상가활성화를 위해서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한 뒤 본격적인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문 당선자는 지난 2012년 동 상가 회장을 3년간 역임하며 상가발전을 위해 남대문시장 상인회, 지주회 등과 협력해가며 중구청 지원 예산을 확보해 상가 내 CCTV 설치와 시스템 냉·난방기를 교체하고 매장바닥을 수선하는 등 시설현대화를 추진, 상가를 이끌어 오기도 했다.
남대문시장이 60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최대 전통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시설의 낙후와 빈약한 상품구성으로는 고객에게 외면당한다는 생각에 지주회의 협력을 이끌어 활성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문 당선자는 '행복한 상가, 장사가 잘되는 상가'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상인회와 소통은 물론 상가 기초체력을 꾸준히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상인들은 영업에만 치중하다보면 상가운영에 대한 무관심이 상가활성화의 독약이 될 수 있어 상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구역별 협의원들을 통해 전달하는 등 다른 상가 상인회보다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체는 허리에서 모든 힘이 나오듯, 상가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장이 중심이 되고 협의원들이 허리 역할을 하면서 끊임없이 논의하고 지주회와 소통을 하는 것이 상가활성화로 가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당선자는 "과거에는 시장의 지주회와 상인 간에 보이지 않는 알력이 심했지만 이제는 글로벌시대에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성하지 못하면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지주회와 상인회가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특히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상가가 돼야한다"며 "방문고객들에게는 다시 찾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위탁교육과 제2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하면서 부족함을 채우는 마음 갖기 운동도 조직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