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호산 김하엽 선생 산수전에서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7. 2. 22
동화동에 거주하고 있는 서화작가 호산 김하엽 선생의 산수전(傘壽展)이 지난 15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막돼 21일까지 7일간 전시됐다.
이 산수전에는 무언실행(無言實行) 등 서예작품과 노안송학(老安松鶴)등 산수화 등 86점을 전시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전시에는 서예를 지도한 김창동 선생, 한국서가협회 박양재 이사장, 공영석, 박진태 고문, 이선경 선생, 김성환 명예 이사장, 강대희 수석 부이사장, 한태상 자문위원,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동화동 새마을 금고 이용무 이사장, 박영섭 종로구 부구청장, 신기순 신진문화 회장, 신한은행 신당동 양경규 지점장, kfpec 김영배 전무이사, 박태식 대림상가 대표이사, 김재익 후원회장,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이영수 선생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호산 김하엽 선생은 1938년 3월 12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명슬리에서 출생해 1964년 박정희 여사와 결혼,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1972년 금광공예사를 설립해 30여년간 경영하면서 필묵과의 연을 맺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호산 선생은 (사)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회 이사, 중구 을지로 대림상가관리주식회사 감사, 동화동 새마을 금고 부이사장직을 맡아 서단과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호산 김하엽 선생은 "덧없는 인생은 유수처럼 흘러 버렸고 거울에 비치는 주름만 그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며 "뒤돌아보면 틈틈이 한묵(翰墨)을 벗 삼아 지내온 시간이 조금은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년 동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쉽지 않았지만 습작들을 모아 되새겨 보고자 마음먹었다"며 "그동안 지도를 아끼지 않은 창석, 주봉, 고봉 선생, 그리고 가족들과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서가협회 박양재 이사장은 "서예작품과 문인화, 산수화 작품까지 작품영역이 매우 폭넓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서화동원에 뿌리를 두고 정신문화의 근간이 되는 문사철(文史哲)을 붓끝으로 풀어내는 모습은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창석 김창동 선생, 주봉 공영석 선생, 고봉 이선경 선생, 김장환 중구문화원장도 축사를 통해 산수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