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다산 성곽길'서 가을을 만나다

한복패션쇼·국악콘서트… 청사초롱 '달빛순성' 놀이 등 체험행사도 마련

 

지난 15일 다산성곽길 일대에서 '제3회 예술마당 한양도성' 행사에서 한복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 2016. 10. 19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이 문화예술축제로 물들었다.

 

중구는 지난 15일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일대에서 '제3회 예술마당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한양도성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성곽길에서 가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복패션쇼, 성곽음악회, 아트마켓 및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한양도성의 가을 밤을 풍경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의 테마는 "즐기다, 보다, 걷다 '성곽길에서 가을을 만나다'"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한양도성의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진 '한복패션쇼'는 서울시 365패션쇼에서 진행했다. 모델 33명이 한복 40여벌을 입고 고운 자태를 선보였다.

 

오후 5시부터는 국내정상급 전통무용단원과 국악반주단원으로 구성된 한국의집 전속 공연단인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이 판소리와 전통악기 연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악콘서트가 가을 저녁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오후 6시 해가 저물 무렵에는 다산성곽길이 청사초롱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이 직접 청사초롱을 만들어 소원을 빌며 행사장내 성밖길과 성안길을 도는 청사초롱 전등행사 '달빛순성' 놀이가 40여 분간 진행됐다.

 

성곽길을 방문한 시민들을 위한 전시·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아티스트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아트마켓은 30여팀이 참여해 도자공예, 전통조각보, 칠보공예, 비단공예, 자수공예, 목공예 등 전통공예품과 가죽공예, 캘리그라피, 플라워공예, 캐리커쳐, 방향제, 악세사리 등 현대공예품이 미술작품과 함께 성곽길을 수놓았다.

 

창의적인 문화예술활동으로 다산성곽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창작예술인들의 작품도 행사장 곳곳에서 선보였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산 성곽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유산인 서울성곽을 주민들과 내·외국인들에게 예술문화거리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