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2016년 청계천예술제 '한국대중가요 100년 명곡만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6. 8. 10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구문화원 안에 위치한 예문갤러리에서 2016년 청계천예술제 '한국대중가요 100년 명곡만리(名曲萬里)'를 개최했다.
청계천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예술을 선정해 시민들과 함께 그 예술세계를 향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7월 26일에는 문화원에서 최창식 구청장, 박영한 의원 등이 참석하는 오픈닝 행사와 함께 오후 7시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김수회, 진성, 양희봉 팝스오케스트라, 중구가요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한국대중가요 100년 동안의 주옥같은 명곡을 선정해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우리나라 문화계 인사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소외계층, 청계천 주변 시민 등 1천600여명이 초청됐다.
2011년 임권택 영화감독의 '한국영화 50년 회고전', 2012년 김수용 영화감독의 '용의 예술세계', 2013년 코미디언 구봉서의 '코미디 인생 60년', 2014년 '김덕수, 신명으로 두드린 광대인생 60년'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분야의 명인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한국대중가요 100년 명곡만리(名曲萬里)'로 1916∼2016년까지 대중과 함께해 온 한국 대중가요 의미를 전시프로그램과 공연으로 되새겨 봤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1916년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6·25전쟁, 근·현대, 2000년대를 이끄는 K-POP까지 대중가요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노래가사, 동영상, 사진 등 기록을 통해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전시 기획 행사는 중구문화원 내 예문갤러리에서 열렸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대중가요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겐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장환 원장은 "중구문화원과 한화가 함께하는 기업문화 메세나 사업에서는 한국 대중가요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와 공연을 마련했다"며 "우리의 대중가요는 나라를 잃은 통한과 해방, 이어진 분단과 전쟁, 산업화, 민주화등 한 시대의 역사적 사실들을 서민의 애환과 기쁨안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 행사가 우리노래의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계천 예술제는 2011년 시작해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올해는 대중가요 100년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뜻 깊은 문화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