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6. 22
최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등 여성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중구가 운영하고 있는 중구 통합안전센터가 틈새없는 모니터링으로 범죄예방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구청 내에 자리 잡은 통합안전센터에서는 20명의 모니터요원들의 눈길이 24시간 쉬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들은 주택가, 학교, 공원 등을 비롯해 후미진 골목길과 같은 방범취약지역 요소요소에 설치된 1천23대의 CCTV를 하루 3교대로 꼼꼼히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특히 시간대를 구분해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 관찰함으로써 관제의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가령 학교 주변은 등・하교시간, 골목이나 공원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 취객이 많은 유흥가 주변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식이다.
그리고 범죄가 예상되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관을 통해 관할 경찰서와 즉시 연계해 처리한다.
폭행이나 도난, 절도, 난동 등 범죄행위 외에도 수배차량 검거, 영치집행대상차량 발견, 도박 현장 발견, 공공장소에서 주취자 또는 노숙자 발견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작은 불씨까지 놓치지 않는다.
이외에도 응급환자 발견,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불법주정차 단속, 청소년 흡연이나 음주단속, 불법전단지 살포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매의 눈과 같은 빈틈없는 모니터링 효과로 올해는 경찰서 신고건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통합안전센터는 안전 중구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통합안전센터의 기능 강화를 통해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씻어낸다는 방침이다.
센터 기능 강화와 직결되는 것은 CCTV 확충이다. 중구는 연말까지 CCTV 90대를 추가 설치하면서 41만 화소 CCTV 128대를 200만 화소로 성능을 개선, 이로써 중구 통합안전센터에서 관제하는 CCTV는 1천65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연차적으로 후미진 골목길은 CCTV를 현 515대에서 900대까지 대폭 증설하고 규모가 작은 공원이나 마을쉼터에도 빠짐없이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화상의 세세한 식별에 어려움이 있는 41만 화소 CCTV를 점차 200만 화소로 개선하고 비상벨도 기존 아날로그형에서 성능이 높은 디지털형으로 340개소 전체 교체하는 등 CCTV 설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구는 2011년부터 안전특별구 중구 만들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범죄, 화재, 재난 등 구민 삶을 위협하는 요인들로부터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든다는 목표로 5개 분야 62개 세부사업을 유기적으로 펼쳐나갔다.
또한 범죄 예방사업에 주민 참여폭을 대폭 늘렸다.
지역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함께 후미지거나 으슥한 곳을 찾아 밝고 깨끗하게 개선하면서 취약지역에 대한 합동순찰, 기초법질서 확립 캠페인 등을 끊임없이 이어나갔다.
중구는 셉테드, 합동순찰, CCTV 관제를 톱니처럼 운영하며 촘촘한 범죄 안전망을 구축했다.
덕택에 센터 구축 이듬해인 2013년도에는 서울시의 안전도시 만들기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