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동 주전자 경로잔치 마련

중구시민연대도 동참… 어르신 150여명에 사랑의 국수 제공

 

지난 7일 약수동 황수왕 대표와 김재동 중구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이 사랑의 국수나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5. 5. 18

 

약수동에 소재하고 있는 대중음식점 주전자(대표 황수왕)에서는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중구시민연대(상임대표 김재동)와 함께 약수동 어르신들을 위해 '약수동 사랑의 국수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 150여명이 참여해 사랑이 가득담긴 국수와 함께 시민연대에서 준비한 떡과 과일이 제공됐다. 떡은 중구시민연대 창립 대회 당시 기부받은 쌀 30㎏을 약수시장 후암떡집에서 재능기부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영 공동대표는 사랑의 파스와 웰빙 스텐레스 물통, 여행용 칫솔 세트, 양말세트, 수세미2종 세트, 핸드폰 고리(금장) 등을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나눔을 제안한 황수왕(54) 대표와 부인인 전미연(48)씨는 "어르신들을 보면 항상 일찍 세상을 등진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앞으로도 1년에 두 번씩 어르신들을 초청해 사랑의 국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전자는 중구시민연대가 운영하는 행복한 가게에 가입해 수익의 10%를 적립, 중구시민연대에 기부해 연말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구시민연대 소속 남녀회원 20여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정호준 국회의원, 이화묵 의원도 봉사에 동참했다.

 

2010년 11월 16일 오픈한 주전자의 점심메뉴는 청정지역 우렁쌈밥, 쌈싸먹는 김치찌개, 고단백 쌈 제육복음, 시원한 냉면과 함께 저녁메뉴로는 해물한다라이+ 닭한마리, 모듬조개찜, 닭복음탕, 해물짬뽕탕, 고추장찌개, 모듬 오뎅탕, 누룽지 탕, 낙지볶음, 오삼불고기등을 취급하고 있어 주변의 직장인들이나 애주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지인들의 권유로 싱싱한 자연산 활어로 세고시와 물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