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3일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 사무실에서 당선자로 확정되자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16. 4. 20
남산고도제한 헌법소원 제기해 규제 완화
역세권 주변 상업·주거 등 복합지역 개발
지난 13일 열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중구와 성동구는 공동화 현상과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의 합리적 완화와 도시계획 정비 등이 필요하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재생을 통해 세계에서 으뜸가는 명품도시, 뉴욕의 맨하튼처럼 활기차고 역동적인 중구와 성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우선 민심의 성난 파도 속에서도 믿고 선택해 주신 중구, 금호, 옥수동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중구와 성동을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중구를 새롭게, 성동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이나 원동력은.
"수년간 주민으로 또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지역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서울역고가 문제 등 지역 현안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던 진정성을 주민들께서 인정해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특별한 선거전략이 있었다면.
"600년 역사문화를 간직한 수도 서울 한복판,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길과 그 보다 더 복잡한 각종 규제들로 묶여 있습니다.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치밀한 분석과 설계가 필요합니다. 2010년 서울시장에 출마할 때 서울의 미래비전과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중구와 성동구 금호·옥수동은 지상욱의 미래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잘 맞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전략 보다는 지상욱 자신을 이기기 위한 싸움이라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상황이던지 이겨 낼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말미에 금호, 옥수동이 합쳐지면서 여러 가지로 선거 일정이 지연됐던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선거비용은 법에 정하는 대로 적법하게 사용했습니다."
-정책이나 공약사항 이행방안, 반드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선거기간동안 민간·공공부문 5만6천개 일자리 창출, 세금감면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강화, 남산고도제한 완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품주거환경 조성, 지역특성을 반영한 도심재생 추진,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보육·교육 등 명문학교 육성, 인성교육지원센터 설립,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창출, 권역별 시니어 복합문화센터 건립, 65세 이상 어르신 의료비 단계적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지역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이행을 위해 여러 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기내 꼭 실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산고도제한 문제를 헌법소원을 제기해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기본권과 재산권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상임위는 당에서 조정하는 대로 결정되는 부분인 만큼 그에 맞는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 중구와 성동을의 가장 큰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은.
"중구의 경우 구도심 지역의 낙후 등으로 공동화 현상과 거주 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 각종 규제의 합리적 완화와 도시계획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호, 옥수동의 경우 재개발 이후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 관련주체들과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해 중구와 성동을 지역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재생을 통해 활기차고 역동적인 중구·성동구를 구축해 뉴욕의 맨하튼처럼 세계에서 으뜸가는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많았는데.
"선거법에 대한 문제는 없었지만 너무 짧은 기간이어서 지역 주민들께 진정성 있게 다가가 그 분들의 목소리를 듣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선거구 획정 후에 비로소 성동 주민들께 인사를 드리러 갔고 그 도의를 지켰다는 것에 많은 점수를 줬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금호, 옥수동 주민에게 다가가 함께 동고동락하며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 유권자인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개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유권자 여러분이 대한민국이고,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저를 위해 함께 웃고 울어주신 주민과 당원, 운동원 여러분의 얼굴을 떠올리며 제가 왜 정치를 하려했는지 처음 그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힘없고 약하지만 법을 지키며 사시는 분들, 그 분들이 억울한 일로 눈물 흘리는 일이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를 믿고 일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누가 되지 않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당선증을 받은 지상욱 당선자.
/ 2016. 4. 20
■ 지상욱 그는 누구인가
정치 일 번지 중구·성동을 전통성 계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 중구·성동을에서 당선된 지상욱 당선자(50).
그는 김행·김태기 후보 등 2명과 치열한 경선을 거처 후보가 된 뒤 흩어졌던 조직을 발 빠르게 정비, 38%라는 득표율로 국회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중구와 성동의 정치 일 번지 전통성을 계층하게 됐다.
지 당선자는 동국대 부속중, 영동고,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토목공학석사, 일본 동경대에서 건축학 박사를 받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도 했으며,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서울시당 선대위 부위원장, 2014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 선대위 정책위원장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는 새누리당 중구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는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대한토목학회 한반도 건설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구당협 위원장을 맡기 전까지는 중구무지개행복위원회를 조직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중구일대 거리를 청소하는 등 중구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지 당선자는 "이번 총선은 말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 당선자는 2001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심은하씨와 결혼한 뒤 슬하에는 2녀를 두고 있다.
지 당선자의 부친 지성한 회장은 현재 한성실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이북 출신으로 국내 최초로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한 엘리트 군인이었으며, 육군 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러시아 과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으며, 제2대 서울바로크합주단 이사장,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명예교수, 서울방송이사, 한성화학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모친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중구 필동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