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3. 23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우선 지원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미 기부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15년 11월 17일부터 2016년 2월 17일까지 '희망온돌 2016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7억3천214만1천원의 성금과 8억8천728만7천원 상당의 성품 등 모두 16억1천942만8천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액 기부자들의 개미 기부로 목표로 했던 15억5천만원보다 104% 초과 달성한 것이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후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에는 소액 기부자들의 동참이 두드러졌다.
중구청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위생원들은 지난해 한해 동안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해 모은 수익금 360만원 전액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기탁했다.
지난 1월에는 복지지원과로 전화를 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며 112만원 상당의 목욕용품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는 2월에도 64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면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해 주위에 훈훈한 온정을 전파했다.
관내 대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져 롯데백화점은 학습환경이 열악한 청소년 27명에게 책걸상을 지원하는 '꿈드림 프로젝트'로 810만원을, 장애인복지관에도 4천260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세계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과 백미 등 총 930만원을, 신라면세점에서도 1천여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국내 최고의 과자점 태극당에서는 지난해 11월 오래된 영업장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기념으로 2천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한부모가족 아동 90여명에게 생일케익도 후원하고 있다.
'희망온돌 2016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모금사업의 총괄 및 배분관리를 맡고, 구청은 지원대상 발굴·사업 홍보 등을 담당했다. 지역케이블TV에서도 캠페인 홍보, 모금관련 이벤트 사업 공동 진행 등 이웃사랑 실천 운동에 동참했다.
이를 위해 11월 17일부터 2월 17일까지 구와 각 동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창구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 17일 구청 현관에서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시작으로 12월3일 지역케이블TV와 함께 모금 방송을 공동 개최하고, 구와 동 단위별로 일일찻집 등 모금 이벤트를 여는 등 분위기 확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모아진 후원금으로 중구는 법적 보호계층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외에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결식 아동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적극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직·질병 등으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제도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도 적극 발굴해 보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