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동대문패션타운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오픈행사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 이경일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6. 3. 23
현대백화점이 지난 11일 중구 동대문패션타운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기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과 달리 이번에 오픈한 동대문점은 패션몰 외에 F&B(식음료매장)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이 동대문 점에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270개로, 지하1층∼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이,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각각 들어섰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규모의 영업면적 △대중교통 편리성 △패션몰 외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및 F&B 전문관 첫 도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지하 6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이 3만7663㎡(1만1413평)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에서 가장 크고, 고용인원도 1천3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주차장은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까지 700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외부 주차장(국립중앙의료원, 250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950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면세점 유치를 위해 동대문 케레스타 건물(옛 거평프레야)을 20년 임차했던 현대백화점은 신규 특허를 따내는 데 실패하자 도심형 아웃렛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9개층을 패션아웃렛, 라이프스타일몰 등 매장으로 꾸미게 됐다.
동대문 상권은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특히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4개 노선(1·2·4·5호선)과 버스 60개 노선(5개 심야버스 노선 포함)이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북1차 상권(중구·종로·동대문·성북·성동구, 140만명)과 2차 상권(마포·서대문·은평·용산·중랑구, 310만명) 고객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2014년 동대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710만명으로, 서울 명동(8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를 통해 개점 첫 해인 올해 목표는 1천620억원이며, 2017년 매출은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심야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일요일∼수요일은 오전 11시 개점해 오후 10시에 닫고, 목요일∼토요일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1시에 폐점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과 라이프스타일MD등을 한 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