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간판개선 및 주민위원회에서 장전덕 위원장과 최창식 구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2016. 3. 9
장충단공원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연결하는 장충단로 일대와 장충동 족발길로 알려진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구간이 다양하고 특색있는 간판으로 새 단장된다.
중구는 장충단로와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등 2개 구간의 무질서한 간판을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에너지절약형 LED간판개선사업'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9월말까지 추진한다.
이 일대는 남산국립극장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장충단공원과 동국대 후문, 장충체육관 등 장충동 대표 명소지역이다. 국내 최고(最古) 제과점인 태극당 맞은편으로 있는 장충단 골목도 이 일대다.
이를 위해 현재 무분별하게 설치된 간판을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건물·점포별 여건에 맞게 간판 크기와 숫자를 조절해 새 단장한다.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은 제거하거나 면적을 고려해 재 설치한다.
특히 기존 형광등을 이용한 간판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 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총 예산 3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1개 점포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하고, 초과분은 점포주가 부담하면 된다.
특히 주민위원회는 기존 간판개선 위주로 추진한 사업을 관리까지 확대·운영, 개선완료 후에도 불법간판 신고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개선효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 24일 기획상황실에서 건물주, 점포주, 지역단체 대표 등 16명이 참여해 간판개선 및 주민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에 장전덕씨, 부위원장에 김문식씨, 간사에 허문구씨를 선임하고 최창식 구청장과 간판개선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4월중으로 사업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 개최 후 건물주와 점포주가 주도적으로 진행해 9월까지 제작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의 간판개선사업은 중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동 1명소 사업 중 하나인 '남소영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중구는 지난 2월 16일 남산타운아파트 2상가 주민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해 60개 점포를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자 도심경관의 핵심요소"라며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명소화 하는 1동 1명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남산, 장충단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 어울리는 도시경관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전덕 위원장은 남소영 터 등 관광자원이 남아있는 이 일대를 역사문화에 맞는 간판을 개선하고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