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3. 9
한양도성과 장충단공원, 장충체육관이 있는 성곽마을 다산동엔 지난 2월 새로 오픈한 다산동 역사전시관이 있다.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기능을 수행한 한양도성이 위치한 다산동 성곽길을 비롯해 문화시설인 꼬레아트, 써드플레이스 등에 대한 사진과 함께 동네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과 동네 토막이 인터뷰, 한양도성을 둘러보는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중구가 동의 유래와 변천사 등을 전시하는 동 단위 역사문화전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구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1동1 역사전시관 만들기 사업을 펼쳐 현재 중림·회현·광희·황학·약수동·다산동까지 6개 역사문화전시관이 각 동 주민센터와 복지센터 등에 조성됐다.
2013년 7월 처음 문을 연 중림동 역사전시관에는 서울 도심의 마지막 달동네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중림동의 유래와 조선시대 마을의 형성, 일제강점기 식민도시계획, 해방 이후 도시재건과 발전 등 중림동의 역사적 형성과정도 보기 쉽게 그래픽 패널로 전시돼 있다.
어진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 데서 유래된 회현(會賢)동 역사전시관은 회현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주민 복합커뮤니티공간인 '다락'에 들어섰다. 다락의 한 쪽 벽면을 이용, 12.6㎡ 규모로 마련된 이곳에는 회현동 연혁과 함께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최대 소매시장인 남대문시장, 남산 등의 동네 역사를 조선시대부터 일제·근현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픽, 사진, 지도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광희동 주민센터 2층 주민복합커뮤니티 공간 '광희마루'에 자리잡은 광희동 역사전시관에서는 광희동의 유래와 연혁 소개를 시작으로 조선 초기~일제 강점기, 해방∼1980년, 1980년대∼현재 등 시대별로 광희동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다.
서울 도성 8문 중 사소문에 속하는 광희문에서 유래하는 광희동은 광희문, 동대문운동장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 패션타운, 중부시장, 마른내로 인쇄골목 등 명소의 산고장이다.
황학동 주민센터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황학동 만물시장, 국내 최대의 중고품 거래시장이었던 청계천 벼룩시장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황학동 역사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약수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약수전시관에는 약수동의 역사와 유래를 담고 있다. 철거된 약수고가도로, 약수시장 그리고 서울의 대표적 판자촌 중 한곳인 약수동 판자촌을 재개발한 남산타운 아파트 등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사진과 전자앨범, 소품 등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