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4일 신광열 대표와 김수진 여사, 신경철 전무 등이 최창식 구청장에게 성금전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2016. 1. 6
대한민국 대표 제과업체인 태극당(대표 신광열)이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2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구랍 24일 신광열 대표와 신경철 전무 등은 태극당을 방문한 최창식 구청장에게 건물 리모델링 후 하루 매출액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해 달라며 전달했다.
1946년에 개업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일명 빵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태극당은 단팥빵과 슈크림빵,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1973년 신축된 태극당은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3천37㎡에 대해 42년만에 리모델링한 뒤 2015년 12월 11일 재 오픈했다. 그동안 2∼3층은 비어있었고 4층 일부는 기숙사로 활용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는 매장을 운영하고, 2층과 3층은 공장, 4층은 아이스크림 공장과 직원 휴게실, 식당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옥상에는 하늘정원이나 카페를 구상하고 있다.
태극당의 창시자 신창근씨의 장남이자 건물 대표인 신광열씨는 기존 건물의 용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계식 주차타워를 설치해 주차대수를 5면에서 25면으로 확대해 태극당을 찾는 단골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경철 전무는 "건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최대한 보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며 "따라서 리모델링을 하면서 조상들의 뜻이 담긴 역사적 흔적을 남기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모범납세업체로 잘 알려진 태극당은 2013년 작고하신 신창근 창업주의 철학에 따라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 표창을 제안했지만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단 한번도 표창장을 받지 않다가 2014년 국세청장의 모범납세자상을 처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0년 전통의 태극당 모나카는 1947년 출시 이래 태극당의 대표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40년동안 태극당을 지켜온 장인(현재 공장장 40년째 근무)의 손맛으로 100% 수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태극당은 창업주의 아들 신광열(62) 대표는 김수진(62) 여사 사이에 1남 3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신경철씨는 전무, 딸 신혜명씨는 실장 맡아 3대째 경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방송촬영 협조를 요청하면 거절했지만 지금은 힘들더라도 촬영에 협조하고 있다"는 신경철 전무는 "70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는 태극당 모나카처럼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