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로·신당동 간판개선사업 완료

노후된 265개 점포 간판 개선… 건물·점포주 등 주민위원회 구성 자율적 추진

 

다산로와 신당동 떡볶이 거리 구간에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했다(사진은 완료 전(좌), 완료 후(우))

 

/ 2015. 12. 16

 

무질서하고 노후된 간판으로 혼란스러웠던 중구 다산로 일대(신당역∼청구역)와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중부소방서길)가 깔끔한 디자인의 간판들로 탈바꿈했다.

 

중구는 다산로 일대 및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 구간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18일 오후 5시 다산로 일대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간판이 개선된 곳은 약수역에서 신당역 대로 및 중부소방서에서 마복림 떡볶이 앞까지 265개 점포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265개 점포의 간판은 수차례의 디자인 심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수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가로에 나와 있거나 돌출된 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간판뿐만 아니라 창문과 출입구 등에 어지럽게 부착된 광고물들을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사업에 소요된 사업비 5억3천만원 중 구비는 53%인 2억8천만원이 들어갔다. 나머지는 2014년 옥외광고물 수준향상 평가에서 중구가 1위에 선정돼 인센티브로 서울시 간판개선사업비 2억5천만원(47%)을 지원받아 충당했다.

 

사업 추진은 다산로 일대 건물주와 점포주, 디자인 전문가로 '다산로 일대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맡았다.

 

주민위원회는 중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갖고 간판개선사업의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을 적극 알렸다.

 

간판 디자인 업체는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선정해 사업구간과 물량 등을 확정하고 점포별 우수 디자인을 제시하고 참여해 주민동의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점포별 디자인에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9월에는 구간 내 주요건물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보고, 주민위원회와 추진업체간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토의하기도 했다.

 

수년 간 경기불황, 간판교체비용 미부담 등 완강히 반대하는 일부 점포주나 건물주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수차례에 걸친 개별상담, 주민위원회와의 합동상담을 통해 그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산로는 오랫동안 중구의 주거·교통·문화 중심지임에도 이에 걸맞은 제대로 된 발전방향이 제시되지 못했지만 다산로 일대 건물·점포주들의 간판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가 형성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다산로 일대 및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가 간판개선으로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돼 도심미관이 향상되고 주변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