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구보훈회관에서 열린 저소득 및 고령회원 위안행사에서 내복을 받은 어르신들과 함께 허대봉 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5. 12. 9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저소득회원과 고령회원들을 초청해 내복을 선물한다. 요즘엔 연탄이나 김장김치, 빵 등을 전달하는 단체는 많지만 내복을 선물하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내복을 입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욱 훈훈한 미담으로 다가온다.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회장 허대봉)는 지난 4일 중구보훈회관 5층 강당에서 저소득 회원과 80세 이상 고령회원 등 50여명을 초청해 내복을 전달하고 저녁식사도 제공했다.
이 행사는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가 창립된 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6년째 실시하고 있다. 내복은 남성용과 여성용 등 총 50벌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대봉 회장이 2010년 5월 11일 중구지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연말연시를 앞두고 6년째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복지사업의 일환이다.
허대봉 회장은 "올해도 추운겨울이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를 하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달라는 의미로 내복과 함께 식사를 제공하게 됐다"며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어려운 회원과 고령회원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와 함께 관내 학생들에게 6·25제대로 알리기, 유족고령회원 권익향상, 남산동 반공청년 기념비 관리 등 3가지는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예산이 충족하지는 않지만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