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도시 재창조"

최창식 구청장, 중구의회서 201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지난 17일 최창식 구청장이 본회의장에서 201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2015. 11. 18

 

"역사문화자원 발굴해 미래유산 재탄생"

"일자리 창출과 특성화된 전통시장 조성"

"맞춤형 복지, 교육·보육 미래인재 육성"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7일 열린 제227회 중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201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한 내년도 구정 운영의 주요방향에 대해 첫째, 중구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새로운 미래유산으로 재탄생 시키고, 둘째,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어려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게 하고, 셋째, 취약계층에 힘이 되는 맞춤형 복지로 중구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넷째, 믿을 수 있는 중구만의 교육과 보육으로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고, 다섯째, 백년을 내다보는 도심재창조로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정 운영기조를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최 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계속해서 일반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청계천변, 경찰기동대 주변, 중앙시장, 남대문시장 등의 불법 노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왔다"며 "이제 안전하고 깨끗한 중구 만들기의 기운을 동네 골목마다 불어넣기 위해서 '쾌적한 안전도시 추진단'을 운영해 쓰레기 무단투기, 노상 불법적치, 불법주차 등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지방세제 개편이후 매년 구 세입이 600억원씩 감소하는 등 재정 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10년 전만 해도 서울시 최상위권 이었던 재정자립도가 올해 처음으로 50% 대로 떨어져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으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현재 우리 중구가 처해있는 상황과 위기에 대한 해법을 잘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임기 내 공무원 정원 10%(120명) 감축, 내년도 조직개편에 따른 기구 조정 등 강소조직으로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예산과목별로 5∼10% 절감을 목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통을 분담할 계획"이라며 "한 푼의 세금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구의회와 집행부의 더욱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내년 재정자립도가 57.1%로 올해보다 1.5% 감소하고 180억원 수준으로 지원되던 재정보전금 마저 지난해부터 중단돼 재정 운용이 커다란 난관에 직면하게 됐다"며 "2016년도 중구 예산규모는 총 3천880억원으로 일반회계 3천347억원, 특별회계 533억원이며, 국·시비 보조금과 일부 세외수입 등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은 올해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선6기의 3차 년도를 맞아 그동안 그려놓은 역점사업의 밑그림을 알차게 채워야 할 중요한 시기로 각종 정책사업과 보조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세출예산이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재원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를 시작해 타구 사례를 비교하고 과거 집행내역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할 사업을 우선적으로 편성, 201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게 됐다"며 "구정발전과 구민행복은 물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청사진을 그려낼 수 있도록 2016년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구청장은 "올 한해 동안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법질서 확립,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심재창조, 역사문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 제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평가 7년 연속 우수구, 행정서비스 창의행정 우수사례 선정, 대한민국 SNS산업대상 특별상 등 총 36개 사업, 86억 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