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상욱 중구당협위원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모습.
/ 2015. 11. 18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역 고가 폐쇄 및 도로노선 변경'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고, 서울시가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하려 하는 고가 폐쇄를 국토부가 반대해 달라는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지 위원장은 건의문을 통해 "서울시의 일방적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의 문제점을 알리고 안전문제로 도로를 폐쇄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행정절차적, 구조공학상 당장 폐쇄할 만큼 위험한 것은 아니다"며 "매일 5만 여명이 이용하는 생계도로로써 당장 도로를 폐쇄한다면 이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인근상권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째, 박원순 시장은 지역 주민 및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지역주민과 남대문 시장 상인들은 '선 대체 도로 건설 없는 고가도로 기능 폐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으며, 둘째, 안전상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양호한 D등급으로서 안전진단 후 보수 보강을 통해 도로의 기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으며, 셋째, 고가 폐쇄 후 염천교 방면으로 도로를 우회하는 방안을 제시하지만 출퇴근 시간은 물론 상습적인 정체구간으로써 이용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서울역 일대의 혼잡을 초래해 국가경쟁력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이다. 넷째, 11월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나온 국토연구원의 서울역고가 노선변경신청에 대한 '검토결과 문제없음' 의견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지닌 한국교통연구원, 구조공학학회 등에 정밀한 검토를 토대로 노선변경 여부를 판단하는 게 타당하다. 다섯째, 국민과의 소통은 박근혜 정부의 약속사항이기도 한 만큼 행정절차를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소통의 행정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