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정 나누는 시니어텔레마케터

약수노인종합복지관… 3천422명의 독거노인 대상 안전망 구축

 

'시니어 텔레마케터' 참여자가 독거노인 안부전화 및 서비스 안내 전화 활동을 하고 있다.

 

/ 2015. 11. 4

 

매년 독거노인은 증가하면서 우울증도 증가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목소리로 하나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다.

 

이들은 구립약수노인종합복지관(이금영 관장)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니어텔레마케터' 어르신들이다. 이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구의 3천422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및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고자 올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텔레마케터 참여자는 총 45명으로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청구노인복지센터, 동화노인복지센터, 중구치매지원센터, 중구재가노인지원파견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뜻을 함께하고 있다. 시니어텔레마케터 사업에 참여 중인 김경례(만 75세/만리동)는 "처음엔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사업에 참여했지만, 내 전화를 어르신들이 받으시면 너무 기뻐하고 고마워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시니어텔레마케터 활동을 통해 위급했던 독거어르신을 빠르게 발견, 병원으로 안전히 후송했던 일도 있었다. 이와 같이 꾸준히 목소리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복지관 프로그램 홍보 등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이며 타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니어텔레마케터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목소리를 전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파견된다. 참여 조건은 현재 중구민이며 65세 이상으로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