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만화의 거리 간판개선사업 준공

노후된 80개 점포 간판 개선… 건물·점포주 등 주민위원회 구성 자율적 추진

 

지난 23일 명동만화의 거리일대에서 명동 만화의 거리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하고 황치영 부구청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5. 10. 28

 

중구는 명동 만화의 거리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3일 명동주민센터에서 준공식을 갖고 황치영 부구청장과 지상욱 위원장, 이혜경 시의원, 김기래 변창윤 정희창 의원등이 명동만화의 거리를 순회했다. 간판이 개선된 곳은 명동역에서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까지 '재미로 만화의 거리' 450m 구간 80여개 점포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80개 점포의 간판은 수차례의 디자인 심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수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가로에 나와 있거나 돌출된 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간판 뿐만 아니라 창문과 출입구 등에 어지럽게 부착된 광고물들을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사업에 소요된 사업비 2억원 중 구비는 50%인 1억원이 들어갔다. 나머지는 서울시 간판개선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충당했다.

 

사업 추진은 명동 만화의거리 건물주와 점포주, 디자인 전문가로'명동 만화의거리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맡았다.

 

주민위원회는 중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갖고 간판개선사업의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을 적극 알렸다. 간판 디자인 업체는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선정, 사업구간과 물량 등을 확정하고 점포별 우수 디자인을 제시하고 참여에 대해 주민동의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점포별 디자인에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9월에는 구간내 주요건물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가동하고 해결방안을 토의하기도 했다.

 

중구는 도시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한 발 건강한 구두로 다시 태어나는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명동에서 '서울역-염천교 백(100) 구두 파티'를 시민들과 함께 진행했다.

 

이번 구두파티는 장인들의 변화된 모습과 서울역 염천교 구두를 홍보하고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기획된 자리이다.

 

특히 구두 경력 3∼40년이 넘는 상인들과 숙련된 장인들이 정성들여 만든 100켤레의 수제화를 소방대원, 파출소 직원, 중구 토박이회 어르신, 취업준비생, 우편배달원, 택배기사 등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백(100)구두 증정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오래된 구두 공구, 구두제작과정, 옛 구두상점 미니어쳐 등 지역 역사를 보여주는 구두거리 박물관과 탭댄스, 마임, 구두패션쇼 등의 문화 예술 공연, 구두와 발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구두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