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동국대 원흥관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한태식 동국대 총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5. 10. 21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의인재를 위한 지원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9일 동국대 원흥관 3층에서 열린 i.space(아이, 스페이스) 개소식과 함께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중구는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지원 및 참여 학생에 대한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동국대는 지속 가능한 성과창출을 위해 학교 내 전담기구인 '지역상권 활성화 연구소'를 신설하고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이 협약은 동국대와 중구가 '신(新) 대학-지자체-지역사회 협력 선도모델' 창출을 통해 현장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관내 전통시장 및 서애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동국대는 원흥관 3층에 약 330㎡(100여평)의 공간에 i.space(아이, 스페이스)를 개소하고 다목적홀, 세미나실, 특성화 LAB, 시제품 제작실, 홍보관 등을 운영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공간에서는 창의+혁신+글로벌등 청년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분야별 멘토링을 통한 창조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 찾는 관광객의 77.6%가 중구를 방문하고 있지만 대부분 쇼핑관광에 그치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9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동국대학교가 있는데 학생들이 지역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 없다"며 "필동의 한옥마을, 남산, 대한극장, 유성룡 집터 등 문화유산과 함께 서애로 문화거리를 조성해 학생들과 지역이 상생하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도 "일본 모 대학에서는 창생지역학과를 개설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중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교육부 지원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2012년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뒤 2014년에도 재선정됐으며, 2017년까지 POST LINC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인문학+공학+기업가 정신의 융합을 통한 도심형 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 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