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위주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

필동삼거리 일대서… 난타·발레·리듬체조·어린이태권도 시범, 퍼포먼스 등

 

지난 9일 필동 삼거리에서 열린 행복한 축제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페이스페인팅과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다.

 

/ 2015. 10. 14

 

어린이 시화집 전시, 소방관체험 등

 

도심의 어린이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어른들과 함께 어울리고 뛰어노는 한바탕 축제의 장이 필동에서 펼쳐져 도심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구와 필동 작은도서관(회장 박혜숙)은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동 삼거리에서 '제1회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가 화려하게 개최됐다.

 

이날 필동, 남산동, 회현동, 신당동 등 도심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도심의 아이들이 산간벽지의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놀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행사로 그 의미가 더 컸다.

 

이 축제에는 1천50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등이 참석한 가운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졌다.

 

1부 행사인 볼거리에서는 개그맨 김종석씨의 사회로 어린이들이 난타, 중창, 발레, 리듬체조, 어린이태권도 시범, 댄스, 유아국악공연 등 거리 퍼포먼스를 펼쳐졌으며, 2부에서는 개톤 개그맨 정찬씨의 사회로 아이돌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 공연에는 리더스. 빅스터, 크레용팝, 지피지기, 바바, JJCC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려 신다는 출제를 연출했다. 이 축하공연은 티브로드와 원음방송이 공개 녹화 방송을 진행됨에 따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흙도자기 빚기, 천연염색 해보기, 솜사탕 만들어 보기, 벽화그리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훌라후프, 제기차기 등 놀이행사로 어린이들이 흥겨워 했다.

 

최창식 구청장을 대신해 황치영 부구청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이경일 의장 등 지역인사들과 아이들이 필동 작은도서관 내 문화방과 후 교실 어린이들이 직접 지은 동시도 낭송했다.

 

이에 앞서 황치영 부구청장과 구준모 군과 김민지 양은 아름답고 의미있는 오프닝 멘트를 선사했다. 구준모 군은 "서울의 중심 중구엔 도시 꼬마들이 살고 있습니다", 김민지 양은 "우리 모두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황치영 부구청장은 "도시 꼬마들의 꿈과 행복을 위해 다같이 노력합시다"라고 각각 멘트를 한 뒤 합창으로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 파이팅"을 외치자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메아리 쳤다.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과 만든 작품도 감상했으며, 어린이들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와 대학교수가 직접 벽화그리기 시연도 펼쳐졌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책 만들기, 흙 도자기 빚기, 강강술래 만들기, 사슴벌레·장수풍뎅이 만들기, 손수건 천연염색, 심폐소생술 등 소방관 체험 등이 진행됐다.

 

즐기는 행사만큼 나눔의 장도 마련돼 어린이 장난감, 문구류, 액세서리류 등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은 필동 문화방과 후 교실 남산골 도담도담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를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는 레몬쥬스와 돼지저금통, 물티슈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중구 마을공동체사업 공모를 거쳐 선정된 마을공동체사업의 하나인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축제를 주최한 지역 학부모 모임인 도시꼬마행복축제운동본부(본부장 박혜숙)는 "남대문, 명동, 동대문 등 도시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중구 아이들의 '행복의 문제'를 안고 이 축제를 열게 됐다"며 "도시가 발달 할수록 빌딩숲과 교통, 상업, 산업시설에 밀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이 줄어들고,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적어 친구도 줄어들고 있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뛰어놀 곳 없는 도심의 아이들을 위한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너무 좋았다고 참가한 학부모들이 의미를 부여했다.

 

이 축제는 중구청,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중부교육청, 중구자치신문등이 후원했다.

 

 

 

 

 

 

 

 

 

 

 

지난 9일 필동 삼거리에서 '제1회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에서 리듬체조를 선보이고 있다.

 

/ 201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