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10. 7
중구의회(의장 이경일) 의원들은 지난달 23일 열린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화동 공영주차장 확충과 마을공원 조성 촉구 및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공간 연계추진 반대와 관련, 3개항의 결의안을 채택(찬성 5, 반대 4) 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첫째, 중구의회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동화동 일대의 부족한 주차난 해결과 주민 쉼터를 확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찬성하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둘째, 중구청에서는 동화동 일대의 부족한 주차면수를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공영주차장을 적법하게 증축하거나 또는 지하화 해 그 지상이나 일대를 오직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최상의 공원으로 조성하라. 셋째, 중구청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국민적 반감이 적지 않으며, 현직 대통령도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공간 조성과 이와 연계된 건물매입 및 철거 등 구민의 혈세가 헛되이 낭비될 수 있는 무리한 사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중구의회는 동화동 일대의 부족한 주차 공간 해소와 주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녹지 공간 조성에 적극 찬성한다"며 "하지만 중구청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동화동 공영주차장을 지하화 하고, 그 지상을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일대까지 무리하게 연계해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일부 단체장들이 현 정권에 과잉 충성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이 한동안 머물렀거나 잠시 방문했던 곳까지 과하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서 경쟁하듯이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이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사회적 지탄과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기념사업은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토대로 국민들의 자발성을 기반으로 해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며, 단체장의 주도하에 정략적인 이해관계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