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값 인상

중구, 서울 최초로 생활폐기물 3ℓ 소용량 봉투도 제작

/ 2015. 10. 7

 

중구는 12년 만에 10월 1일부터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 배출 수수료를 인상한다.

 

중구는 매년 인건비, 매립비용과 소각비용 등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부담과 물가안정을 고려해, 2003년 이후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25개구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5년 10월과 2017년 1월에 걸쳐 2단계로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인상되는 종량제봉투 가격은 생활폐기물의 경우 5ℓ는 80원에서 120원으로, 10ℓ는 170원에서 220원으로, 20ℓ는 340원에서 440원으로 조정된다.

 

또한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쓰레기배출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 10월 1일부터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생활폐기물봉투 3ℓ 소용량 봉투를 제작해 판매한다.

 

기존봉투는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남은 기존 봉투는 차액을 지불하고 새 종량제 봉투로 교환이 가능하다. 종량제 수수료 인상에 따라 종량제 봉투 글자 색상도 원청색으로 바뀐다.

 

중구는 이번 인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종량제 봉투가격이 정상화되면서 재정부담 완화와 함께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쓰레기 감량의지를 높여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거주인구가 적은 반면 도심 중심구로써 쓰레기 배출과 수거문제가 가중되는 재정부담을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쓰레기봉수 수수료가 인상된 만큼 배출량 절감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