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SK주유소 뒤편 문화주차장 광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김태동 서애로길 상인회장이 동국대 공연팀과 함께 하고 있다.
/ 2015. 10. 7
동국대와 인접해 있는 필동 서애로 길이 홍대나 대학로 같은 젊은이들의 축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필동 서애 상인회(회장 김태동)는 지난 1일 SK주유소 뒤편 문화주차장 광장에서 동국대 제47대 총학생회(회장 최광백)와 함께 가을축제인 목멱가요제를 개최했다.
이날 필동일대에서는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버스킹 공연, 2014목멱가요제 대상 수상자 공연, 미션게임(누구 데려오기), 맥주 빨리 마시기, 팔씨름, 퀴즈(사라진 술집 5초안에 5개 대기)등 다양하고 흥겨운 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필동 일대 42개 점포에서는 학생들은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도 파격적인 50% 세일을 단행하면서 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김태동 필동서애 상인회장은 "그동안 동국대 축제는 학교안에서만 즐기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상인들과 함께 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하루 동안 찾은 학생들이 3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이어서 상인들이 당황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봄과 가을에 축제를 개최하면 좋겠지만 상인들의 여력이 부족한 만큼 당분간은 1년에 한 번씩 동국대 학생회와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구에서는 1동 1명소사업 추진과 함께 서애로길 간판개선사업등을 통해 필동발전의 초석을 마련해 왔다.
동국대에서는 축제 등 목멱가요제를 개최하면서 즐길거리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지만 지역상권과 연계하면서 새로운 돌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강용석 주민자치위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