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건강밥상' 받으세요"

황학동 새마을지도자협… 어르신 300명 초청 갈비탕에 떡·과일 제공

 

지난 4일 황학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건강밥상 차려드리기 행사에서 주부가요합창단이 열창을 하고 있다.

 

/ 2015. 9. 9

 

말복을 조금 넘긴 지난 4일 황학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밥상 차려드리기' 행사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황학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태복)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정숙)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3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회원 30여명과 함께 저소득 어르신 300여명을 초청해 갈비탕은 물론 떡과 과일 등 풍성한 잔치상을 제공했다.

 

이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이웃사랑 프로젝트로 황학동 풍물단이 신명나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구주부가요합창단(단장 손정우)은 '내 나이가 어때서'등 율동과 함께 인기곡을 선사해 어르신들을 흥겁게 했다.

 

김태복 회장은 "매년 실시하던 야유회를 중단하고 작년부터 건강밥상이라는 뜻 깊은 일을 하게 됐다"며 "올해는 새마을부녀회와 공동으로 마련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들을 편안히 모실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숙 부녀회장은 "황학동새마을부녀회에서 15동안 봉사한 뒤 금년 1월 회장에 취임했다"며 "올해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밥상을 차려드리기로 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땀흘려 봉사하고 나면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원들이 어르신들의 밥상을 차려드린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며 "구청장도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중구를 구현하는 것이 꿈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일 의장은 "어르신들의 설문조사 결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20%, 노년의 보상이 안되고 있다는 어르신은 80%를 상회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불효자 방지법을 발의할 정도로 부모를 모시려는 자녀들은 많지 않지만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판술 시의원과 고문식 변창윤 의원, 박계성 동장등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병선 전 중구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한재영 황학새마을금고 이사장, 관내 직능단체장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으며, 유중집 전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특히 강일덕 드림하티위원장, 김경애 중구부녀회장, 송세영 고문등이 금일봉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