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행복한 세상 신나는 학교'

제4회 청소년연극제… 장충·금호·대경·장원·창덕여중 등 5개 학교 참여

 

지난 2일 청소년연극제에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2015. 9. 9

 

학교폭력, 게임중독, 학업성적, 사춘기 고민, 우정 등 다양한 주제로 중학생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참여하는 청소년 연극제를 선보였다.

 

지난 2일 을지로6가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4회 행복한세상·신나는 학교 청소년연극제'를 개최했다.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연극제는 학생들이 부모, 교사,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해봄으로써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건강하고 신나는 학교 만들기의 밑거름이 되고자 마련했다.

 

중구 관내 9개 중학교 중 금호여중, 장원중, 창덕여중, 대경중, 장충중 등 5개 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학교 자체 공모를 거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연극 연습을 위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했다.

 

각 작품은 15분 이내로 공연된다. 작품 완성도(40점), 발표 효과성(40점), 발표 호응도(20점) 등의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해 대상 1팀을 선정한다.

 

이외에도 끼와 재능이 돋보이는 팀에 돌아가는 재능상, 팀워크가 잘 이뤄진 팀에게는 어울림상,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팀에 주는 공감상, 인기상, 열정상 등 총 5개 상이 수여됐다.

 

또한, 연극제를 축하하기 위해 세계5대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서울시대표 B-boy단인 Gamblerz Crew가 에너지와 열정이 넘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창덕여중 15명이 선배들로부터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의 괴로움을 표현한 연극 '귀를 기울여 주세요 2014'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소년기는 풍부한 감성으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인생에서 소중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수 있도록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구청에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