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울린 '경기민요 경기명창' 한마당

중구문화원, 2015 청계천 예술제… 안비취·묵계월·이은주 제자들 이음 한마당

 

지난달 31일 '경기민요 경기명창 한마당' 공연에 앞서 충무아트홀 예그린 스페이스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김장환 원장과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5. 9. 2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에서는 지난달 31일 충무아트홀 대강당과 예그린 스페이스에서 '이음'을 주제로 '경기민요 경기명창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계천 예술제 기획전으로 열린 이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충무아트홀 대강당 예그린 스페이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1천여 명의 중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지방에서 널리 전승돼 온 민요로 깨끗하고, 경쾌하고, 가락과 악절이 분명한 도시풍으로 음빛깔이 부드럽고 유창하며 서정적인 경기민요를 재조명했다.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박춘재, 이창배, 안비취, 묵계월 이은주 명창등 시대를 이끌었던 선구자들이 있었고 현재 그 계보를 이어 많은 명창들이 배출돼 활동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은 2006년부터 한화와 함께 청계천 명소화 기획프로젝트인 청계천예술제를 실시해 왔다. 금요 정오음악회를 통한 다채로운 공연, 수요미술제를 통해 미술그리기 및 전시를 하며 회색도시에서 오아시스역할을 해왔다. 2011년부터는 기획공연 및 전시로 거장 임권택 감독전, 2012 영화의 향기 김수용의 예술세계, 2013 구봉서의 코미디인생 60년, 2014년 신명으로 두들긴 광대인생 60년을 조명해 왔다.

 

이 행사는 한화케미칼, 중구청, 국악방송, 충무아트홀이 후원했다.

 

김장환 원장은 "올해는 우리의 소리인 경기민요를 꾸준히 계승, 발전시켜 온 경기명창들과 함께 경기민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축제, '경기민요 경기명창 한마당' '이음'을 개최하게 됐다"며 "문화가 힘이고 유산인 이 시대에 경기민요를 통해 우리 것,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우리 소리의 세계화에 한발 더 다가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2015청계천 예술제의 하나로 열린 '경기민요 경기명창 한마당'에 국악계 관계자들과 중구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문화가 곧 경쟁력인 이 시대에 우리 고유의 문화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가치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은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일 의장은 "우리의 소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상들의 슬기와 희망을 엿볼 수 있다"며 "우리의 소리 재조명과 함께 다산동 성곽길에 창과 가락, 악기를 접목해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은 "우리의 것은 좋은 것"이라며 "전통적인 우리소리를 체계화해서 세계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래 부의장, 고문식 이화묵 의원, 문화원이사, 단체장등이 참석, 공연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