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 장애인 신규직원 공채

최판술 시의원, 장애인 의무고용 미달 지적… 지속적인 개선 주문 결실

/ 2015. 8. 26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이 서울시와 산하 투자 출연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장애인 고용확대 노력이 드디어 첫 결실을 맺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공사')가 지난 11일 장애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사 상시근로자는 6천687명으로 2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했지만 의무 고용률 3%에 미치지 못하는 2.63%인 176명만 고용해 올해 공사가 납부해야할 고용부담금은 약 1억 9천만 원에 달한다. 공사를 비롯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대부분이 장애인 고용에 미온적인데다 부담금까지 시민의 세금으로 납부하는 상황을 지켜본 최 의원은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서울시가 산하기관의 경영평가를 통해 성과급 삭감 등의 실질적인 제재 방안을 도입해야한다고 압박해 왔다. 이에 교통위원회 피감기관인 공사가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해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됐고, 신규직원 20명 확대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공채는 사무, 차량, 기술, 시설 등 4개 분야에서 총 20명을 선발한다. 사무분야 10명, 차량분야 4명, 기술분야 4명, 시설분야 2명이다.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한 직원 선발은 공사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채용 후 실시하는 신규양성교육도 장애인 맞춤형으로 구성해 빠른 적응을 돕기로 했다. 전용 편의시설이 갖춰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공단과 함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최판술 시의원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장애인 고용증진을 뛰어 넘어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철도공사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