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야외무대서 초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지컬페스티벌·충무로뮤지컬영화제·FACP서울총회 공동개막

 

지난 19일 DDP에서 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조인트 오프닝 세리머니 & 갈라 콘서트'에 앞서 최창식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5. 8. 26

 

창작뮤지컬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충무아트홀은 지난 19일 세계최대의 3차원 건축물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초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조인트 오프닝 세리머니 & 갈라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충무아트홀이 첫 선을 보이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 그리고 아시아 공연기획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제33회 FACP' 총 3개의 대형 행사를 공동 개막했다. 서울에서 대형 야외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 뮤지컬계 종사자들이 주도해왔던 페스티벌에서 올해는 일반인의 참여를 대폭 늘여 시민 축제의 성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갈라 콘서트가 열린 약 200평의 규모의 DDP 어울림광장에는 별도의 객석이 마련된 가운데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며, 객석이 없는 관객들도 수백 명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스태프 자발적인 참여

 

한국뮤지컬협회와 충무아트홀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조인트 오프닝 세리머니 & 갈라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는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성화, 오만석, 마이클리, 양준모, 최정원, 전수경, 바다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배우와 무대디자이너 서숙진, 조명감독 민경수 등 관록의 스태프들이 DDP의 신비로운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했다.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정주영의 지휘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영웅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연주했다.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라이브 연주와 최고의 배우들이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는 야외공연으로는 유례없이 높은 퀼리티의 감동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제33회 FACP서울총회

 

'창작 뮤지컬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12년 첫 막을 올린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제33회 FACP서울총회 및 충무로뮤지컬영화제와 같은 시기에 공동으로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충무아트홀이 (사)한국공연예술경영인 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FACP는 아시아 13개국의 역량 있는 공연기획자들이 한자리에서 모여 아시아 문화교류 및 협력발전을 모색하는 컨퍼런스 행사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K-Musical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여전히 정보가 부족한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장(場)인 '서울뮤지컬마켓'에 FACP 서울총회에 참석하는 공연기획자들의 참석을 유도해 실질적으로 우리 콘텐츠를 수출하는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뮤지컬'과 '영화'가 만나는 새로운 축제로 '렌트', '헤어스프레이', '레미제라블' 등 기존 뮤지컬영화상연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운드가 소실된 옛 영상을 배우들의 더빙 연기와 노래, 라이브 연주로 되살리는 '신개념 라이브 더빙쇼'가 시선을 끌었다. 이러한 '라이브 더빙쇼'는 '뮤지컬'과 '영화'의 두 장르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공연으로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융복합 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뮤지컬 업계에서는 '무대에 입체감을 더하는 영상은 필수', '작품 제작 초기단계부터 영상 작업 계획의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회자 될 정도로 '영상'의 영역 확장에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단순히 뮤지컬영화 상연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산업적 교류를 펼치며 '뮤지컬'의 '영상'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