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 '이국정원'

21일, 오후 7시 30분 충무아트홀 대극장… 라이브 더빙 쇼로 선보여

/ 2015. 8. 19

 

전계수 감독 총연출 새롭게 재탄생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5, 이하 CHIMFF 2015)'이 개막작으로 갈라 스크리닝 퍼포먼스 섹션의 작품 '이국정원'을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5)는 한국영화의 상징 충무로와 공연예술 중심지 충무아트홀의 대표 문화인 뮤지컬의 신선한 조합으로 영화제의 차별화를 제시한다.

 

또한 지역 문화사업의 활력소 역할을 하는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의 새로운 시도로, 향후 대중적인 서울 시민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성을 지닌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사전행사의 의미를 지니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2016년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로 정식 개최될 예정이다.

 

'CHIMFF 2015'의 상영작은 총 8개의 섹션, 12편의 장편 영화 상영과 라이브 더빙 쇼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개막작인 '갈라 스크리닝 퍼포먼스' 섹션의 '이국정원'이 독특한 무대 구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국정원은 1958년 최초의 한국, 홍콩 합작영화로서 한국인 작곡가 김수평과 홍콩 가수 방음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처음 발굴했을 당시에는 영상의 훼손과 사운드의 소실이 심했다. 그러나 작년 한국영상자료원 40주년을 기념해 최선의 상태까지 복원된 작품에, 음악연주와 배우들의 더빙 연기가 더해져 색다른 공연 형식으로 재탄생 됐다. 이번 'CHIMFF 2015'에서의 상영 또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과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영화에 사운드를 입힌 '이국정원' 공연은 2014년 한국영상자료원,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야외 공연에 이어 이번 'CHIMFF 2015'를 통해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영화 삼거리극장, 러브픽션을 연출한 전계수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그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김동기 음악감독이 전체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라틴음악 밴드 '라 벤타나'의 연주와 폴리 아티스트 박영수의 음향효과 실연이 한층 생생한 공연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CHIMFF 2015'의 조직위원이기도 한 전계수 감독은 '이국정원' 라이브 더빙 쇼에 대해 "57년의 시간을 거슬러 요즘의 관객이 재밌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공연과의 결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