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8. 12
광복70주년을 맞아 전국 69곳에서 올려진 남북통일 기원 봉화가 서울의 중심 남산에 모여 북녘 하늘로 전해진다.
중구는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회장 양우진)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광복70주년 통일기원 2015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
이번 봉화식은 예년과 달리 광복70주년을 맞아 '봉화는 통일로 가는 빛'이라는 주제로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한 입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69개 지역봉수대에서 올린 봉화의 모습이 현지의 봉화 채화단 들에 의해 촬영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돼 영상쇼로 표현되면서 남산봉수대에서 70번째 봉화가 점화된다.
이날 관내 15개 동별로 1명씩 모두 15명의 구민들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참여한다.
기념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손경순 예전무용단과 남원국립국악단원 11명의 식전행사 '북춤'이 10여 분간 진행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이어서 애국가가 울려퍼지면서 시민들이 손도장으로 직접 만든 대형 태극기 애드벌룬이 하늘로 올라간다.
기념식에서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 후 최창식 중구청장과 양우진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과 함께 탈북자, 경찰, 소방대원, 학생, 어르신 등 7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대북고천식 참여단이 평화통일의 마음을 담아 대북을 70회 타고한다.
이어 통일기원 69개 봉화 영상쇼인 '백두에서 한라까지'가 펼쳐진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후 4시부터 남산 팔각정 부근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시민들이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보고, 종이접기 강사와 함께 통일고깔을 만들어본다. 유관순·안중근 의사 등으로 분장한 구국열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였으며, 한 켠에서는 캘리그라피 전문가와 함께 통일염원 캘리그라피도 만들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