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경찰서 4층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있다.
/ 2015. 8. 3
남대문경찰서(서장 변관수)와 서울시 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지난달 21일 경찰서에서 남대문경찰서장과 서울시관광협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남대문경찰서와 서울시관광협회가 손잡고 외국인 미아 사건이 발생할 때 초기에 100%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아 사건에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자칫 장기실종이나 범죄와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은 미아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역량도 총동원하는 것으로, 파출소별 주민들로 조직돼 있는 110여 명의 '헬프콜 수호천사'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미아의 나이와 사진, 신체적 특징, 발생개요 등의 정보를 공유해 함께 신속히 미아를 찾는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남대문경찰서 관내에서 활동 중인 서울시관광협회의 관광통역 안내원 26명을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의 '헬프콜 수호천사'로 임명하고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미아 발생 시 초기에 완벽히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남대문경찰서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도 완벽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대상임을 인식하고 명동, 남대문시장 같은 외국인이 붐비는 곳에는 이미 관광경찰대와 '핫 라인(HOT LINE)'을 설치해 외국인 미아 발생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의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돼 외국인에게 더 만족스러운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미아사건 발생 시 초기 골든 시간 안에 미아를 신속히 발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미아 발생시 초기에 100% 발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