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지킨 공로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

중부소방서, 화재진압대원 4명, 구급대원 3명에

 

지난달 23일 화재진압대원과 구급대원에게 하트세이버 배지 및 인증서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5. 8. 3

 

중부소방서(서장 김형철)는 지난달 23일 서장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화재진압대원 4명과 구급대원 3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배지 및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의 남다른 의미는 구급대원 뿐 아니라 화재진압대원 4명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지만 현장 인근의 구급차들은 모두 출동 중이서 가장 가까운 구급차가 출동해도 환자를 살려낼 수 있는 황금시간을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행한 '심정지환자 다중출동시스템'에 의해 센터에서 대기하고 있던 충무로119안전센터 '펌뷸런스(소방펌프차+앰뷸런스)'가 출동,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압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 '펌뷸런스'가 생긴 후 서울시 최초의 사례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는 관내 구급차 공백 시 심정지 환자 발생에 대비해 모든 소방펌프차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하고 유사시 출동해 구급차 도착 시까지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펌프차 다중출동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례를 통해 '펌프차 다중출동시스템'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황금시간 목표 달성을 위한 신의 한 수였음이 증명됐다.

 

김형철 중부소방서장은 "펌프차 진압대원들의 신속한 출동과 적절한 응급처치로 이뤄낸 큰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서울시내 교통여건 상 황금시간 내 현장 도착은 우리 소방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심폐소생술 배우기' 캠페인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